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

▲ 올해 첫 참진드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예방주의를 당부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올해 첫 참진드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이하 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보건당국이 예방주의를 당부했다.

1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SFTS 사망환자가 발생했다. 제주에 거주하는 만 79세 여성 M씨는 최근 고사리 채취 등의 야외 활동을 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동월 30일 입원 중 고열,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이더니 이달 4일 증상이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전실되었고 7일 인공호흡기를 적용됐다. 그러나 M씨는 병과의 사투 중  9일 패혈성쇼크 및 다발성장기기능상실로 결국 사망했다. M는 사망전날인 8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보건당국은 SFTS 경우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강조했다.

우선  작업 및 야외활동 전 경우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해 입어야 한다. 작업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여기에 진드기기피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작업 및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오슬 벗어두거나 눞지 않아야 한다.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려야 한다. 또한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아야 하고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을 다니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작업 및 애외활동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즉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과을 방문해야 한다. 만약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SFTS는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난다.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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