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5.0) 롤리팝 정식 출시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구글이 새 모바일 운영체제(OS)를 내놓으며 ‘애플 iOS8’ 추격에 나섰다. 새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5.0의 버전은 지난 6월 열린 구글IO 컨퍼런스를 통해 프리뷰 형태로 소개된 후 줄곧 안드로이드L로 불려왔다. 이제 정식 출시된 안드로이드L은 ‘롤리팝’이라고 불리게 된다.

구글은 그동안 안드로이드의 명칭에 알파벳 순서대로 프로즌요커트, 진저브래드, 허니컴,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젤리빈, 킷캣 등 과자 종류를 사용해왔다. 이번에 출시된 ‘롤리팝’ 버전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네슬레의 라이언, 레몬 머랭 파이, 레몬에이드 등의 명칭들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됐었다.

안드로이드 롤리팝운 구글 개발자회의를 통해 5천여 개의 새로운 API가 장착된 구글의 야심찬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롤리팝의 가장 큰 특징은 유연하게 모든 장치에서 안드로이드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애플의 iOS와 OS X가 서로 연동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롤리팝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웹과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일관된 느낌을 주도록 한 매터리얼 디자인이 채택됐다. 이 UI 시스템은 화면의 구성요소에 높이 개념을 접목해 시각적으로 높낮이를 느낄 수 있는 광원 효과나 그림자 연출을 적용 가능하다. 이에 여러 크기 화면 대응, 글꼴 처리, 피드백 애니메이션도 강화돼 터치의 반응이나 앱 전환도 부드러워졌다.

그밖에 더 직관적으로 변한 터치 및 음성 응답기능, 멀티태스킹 기능 강화, 잠금화면 개선, 배터리 수명 향상, 스마트워치와 연계한 페어링 암호 시스템, 강화된 알림 기능 등을 특징으로 갖췄다.

한편 구글은 안드로이드 롤리팝의 출시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위치한 구글플렉스(구글 본사)에 롤리팝 동상을 세웠다.

▲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의 구글플렉스(구글 본사)에 세워진 롤리팝 동상(사진출처: 폰아레나)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