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야맹증, 시야가 가려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정밀검사 받아야

▲ 50대이상 연령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맥락막, 유리체 등 망막 질환, 이를 방치하면 실명이 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의료보험관리공단)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50대이상 연령층이 맥락막, 유리체 등 망막 질환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망막질환은 방치하면 실명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야맹증, 시야가 가려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8일 국민건강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망막(맥락막, 유리체, H30-H36, H43)’ 질환에 걸린 환자 125만1000명 중 남성은 56만명, 여성이 69만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망막질환에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준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여성은 70대 이상이 84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7692명, 50대 3755명 순이었다. 남성 역시 70대 이상에서 81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6393명, 50대 3096명 순으로 나타났다.  

동일기준 연령대별 망막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현황을 보면 70대 이상(34만 5000 명, 27.6%)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34만 4000명, 27.5%), 50대(27만 9000 명, 22.3%)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70대 이상(20만 8000 명, 30.0%)이 가장 많았고, 남성은 60대 (15만 2000 명, 27.2%)가 많았다.

이같이 70대 이상에서 망막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시력손상을 유발하는 노인성 황반변성, 망막혈관폐쇄, 황반원공이나 망막전막과 같은 주요 망막질환들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신경과 연결되어 있는 망막은 한 번 손상되면 원래대로 재생되기 어려운 조직이다. 또한 안구내 들어온 시각적 정보를 시신경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조직으로 손상되면 치명적인 시력손상을 피할 수 없다”며 “따라서, 망막질환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안과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망막질환이 발병하기 전 꾸준한 안과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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