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일본과 중국에는 있는 반면 한국은 언제들어 올지도 몰라

▲ 홍콩의 센트럴 지역에 위치한 오프라인 애플스토어

[컨슈머와이드-차기역 기자] 애플은 한국 소비자를 차별대우하고 있다. 애플제품이 고장 났을 경우 수리 완료된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는 시간이 최대 5일이 걸리는 것. 이는 한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일본과 중국에서는 하루면 해결 가능한 부분으로 오프라인 애플스토어(이하 애플스토어)의 존재유무 때문에 발생된다. 

일본과 중국은 애플스토어가 입점해있어 제품수리를 원한다면 지니어스 바 예약 후 애플스토어에 방문해 제품 수리를 그 자리에서 즉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애플스토어가 존재 하지 않고 애플이 공식지정한 수리업체를 거친 후 진단센터에 들어가 최종 수리를 받아야 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복잡한 구조 때문에 하루면 해결할 문제가 최대 5일까지 걸리고 있다. 

이에 소비자A씨는 애플스토어가 없어 수리하는 부분에 있는 불편함을 애플 아시아 본사에 직접 호소했다. 하지만 애플 아시아 본사 관계자는 “한국에 애플스토어가 없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한국에도 애플스토어가 입점 됐으면 좋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또한 소비자A씨는 애플스토어가 한국에 입점을 하지 않아 매우 불편을 겪고 있으니 애플스토어가 입점을 하지 않는 이유를 애플 아시아 본사에 문의했다. 2일이 지나서야 돌아온 답변은 “비즈니스 상 소비자에게 절대로 말해 줄 수 없는 부분”이란 답변만을 얻었다.

이에 본지도 소비자A씨가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기술지원을 제외한 모든 상담을 진행하는 애플 커스터머 릴레이션 부서에 문의해봤다. 애플 커스터머 릴레이션 관계자의 답변은 “한국의 경우 일본과 중국에 비해 애플 제품의 판매량이 적기 때문에 애플스토어가 입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답변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왜냐하면 일본의 인구는 한국의 약 2.6배, 중국의 인구는 약 28배다. 이는 애플 제품 판매량이 한국보다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인구수가 715만5천밖에 없는 홍콩에는 애플스토어가 무려 3곳이나 입점해있다. 물론 유동인구가 많아 애플스토어를 3곳이나 입점 시킨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아시아의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이 있는 한국에 애플스토어가 한곳도 없다는 것은 소비자로서 절대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애플 제품관련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B씨는 “애플스토어가 일본에는 8곳, 중국에는 10곳이 현재 개점한 상태고 심지어 중국은 애플스토어 10곳을 더 개점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에만 애플스토어가 없는 이유는 애플이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보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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