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 망원한강공원에서 열려..상위권에게는 트로피와 상품도 수여

▲지난해 열린 '2016 멍때리기 대회'모습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기자] 한강공원에서 이색 대회가 열린다.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망원한강공원 성산대교 하부에서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인의 뇌를 탁 트인 한강에서 쉬게하자’는 콘셉트으로 진행되는 퍼포먼스다.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의 경기방법은 참여선수 70여명이 한강을 바라보며 그저 '멍때리면'된다. 

참여 선수들은 심박측정기를 착용하고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면 우승자가 될 수 있다. 대회 중에는 이야기 금지이므로  빨강, 파랑, 검정, 노랑 등 색카드로 간단한 의사표현을 하게된다. 졸리면 빨강, 갈증이 나면 파랑, 더우면 검정, 기타 불편사항에는  노랑 카드를 흔들면 진행요원이 갈증해소를 위한 물 제공, 더위를 식혀줄 부채질 등 제공한다. 멍때리기에 실패할 경우 레드카드를 받고  퇴출당한다.

대회 진행은 ▲개회 퍼포먼스 ▲멍때리기 체조 ▲멍때리기 대회 ▲심박수·시민투표(수시진행) ▲시상식 등 순으로 어이진다.

심사는 참가선수의 심박수 그래프 분석표와 시민투표 결과를 합산해 순위가 정해지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1~3등 수상자에게는 멍때리기 이색 트로피 및 상품이 증정된다. 참가선수 전원에게는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 인증서’가 주어진다.

한편, ‘한강 멍때리기 대회’ 행사장 인근에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쉼을 즐길 수 있도록 ‘빈백’과 ‘해먹’이 설치된다. 또 ▲낙서열전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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