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4만1000대 자발적 리콜 권고…올해말까지 부품 교환

▲ 지난 2012. 10월무터 올해 1월까지 생산된 HR2095, HR2096, HR2097 전기믹서기 3개 모델 4만1000대를 3분 이상 연속사용시 믹서기 칼날이 부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설명: 왼쪽부터 HR2095, 한국소비자원 설명사진)

[컨슈머와이드-전수림 기자] 3분 이상 연속 사용시 일부 필립스 전기믹서기 칼날이 부식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필립스 코리아에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따라서 이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필립스코리아를 통해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환 받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전기 믹서기 칼날부 베어링에 부식이 발생한다는 제보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연속적으로 전기 믹서기를 사용할 경우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필립스코리아에 시정조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2.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생산된 HR2095, HR2096, HR2097 전기믹서기 3개 모델 4만1000대다. 해당제품을 3분 이상 연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칼날 회전축의 온도가 상승해 분쇄물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유지해주는 패킹이 변형되어 음식물의 수분 등이 베어링쪽에 유입돼 부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연속사용 시간이었다. 3분 이상 해당 믹서기를 사용하면 칼날을 회전시키는 베어링과 칼날 사이에는 분쇄액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삽입된 패킹이 회전시 발생하는 온도를 견디지 못하고 변형이 생겨 음식물이 유입되는 결함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필립스코리아가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드려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리콜 수준은 문제가 된 부품을 개선된 패킹을 적용한 칼날부 부품으로의 교환이다. 개선된 부품은 내열온도를 180℃까지 견딜 수 있으며 올 2월 이후 생산된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부품 리콜 방법은 올해 말까지 필립스코리아를 방문해 부품을 교환받으면 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전기 믹서기를 보관하거나 사용 중인 소비자는 필립스코리아 고객센터로 연락해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 받아 사용해야 한다”며 “ 믹서기 사용 시 연속적으로 3분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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