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주은혜기자] 구직자 4명 중 1명은 '취업징크스'를 가지고 있으며 평균 구직활동 시작 후 6개월 정도부터 취업징크스가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이 구직자 599명을 대상으로 '취업 징크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24.4%가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구직 기간별로는 ‘6개월 이상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구직자’(33.6%)가 취업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는 답변이 ‘6개월 미만 구직자’(16.9%)보다 16.7% 높았다. 실제 취업 징크스가 생긴 것도 구직 후 평균 6개월로 집계됐다. 또 이들은 1인당 평균 2.7개의 징크스를 가지고 있었다.

징크스의 종류로는는 ‘첫 질문부터 막히면 불합격한다’(첫 질문 징크스,18.7%, 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 ‘불합격 생각을 하면 정말 불합격한다'(생각 징크,(17.1%)▲ ‘버스, 지하철 등을 놓치면 운이 안 좋다’(대중교통 징크스,11.7%) ▲‘이유 없이 물건 등을 떨어지거나 깨지면 안 좋다’(낙하 징크스,8.3%) ▲ ‘악몽을 꾸면 운이 안 좋다‘(꿈 징크스,6.9%) ▲ ‘비, 눈 등 날씨에 따라 운이 안 좋다’(날씨 징크스,6.7%) 등이 있었다.

또한, 구직자들에게 취업 징크스가 합격여부에도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질문했을 때 무려 95.9%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으로 ‘50%’(29.3%)를 꼽은 구직자들이 가장 많았고 ▲‘20%’(12.1%)▲‘30%’(10.7%)▲‘40%’(10%)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이 징크스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며 “징크스에 얽매이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의욕상실이 생길 수 잇으므로 평소 긍정적인 생각으로 꾸준히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징크스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