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아이피테크(APOLLO MARS M3) 111km주행...벨로스타(폴딩스타S) 핸들 브레이크 반대로 장착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전기자전거의 1회 충전후 주행거리는 제품마다 재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간 최대 약 1.9배 차이가 났다. 또한 일부 제품은 브레이크 레버 위치와 표시사항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제품을 구매할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7종의 전기자전거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배터리 안전성, 차체 품질, 겉모양·구조 등 주요 품질을 시험·평가를 공개했다.
시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제품 간에 페달보조방식이 최대 약 1.9배, 스로틀방식이 최대 약 1.6배 차이가 났다. 우선 페달 보조방식의 경우 앰아이피테크(APOLLO MARS M3) 제품이 111km를 주행해 7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다. 게이트비젼(YUNBIKE C1) 제품의 주행거리는 60km로 제품 간 최대 약 1.9배 차이를 보였다. 스로틀방식의 경우 알톤스포츠(CITY) 제품이 42km를 주행해 5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다. 게이트비젼(YUNBIKE C1) 제품은 27km 주행해 상대적으로 가장 짧아 제품 간 최대 약 1.6배 차이를 보였다.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관련 6개 기능은 모든 비교대상 제품이 보유하고 있었다. 게이트비젼(YUNBIKE C1), 삼천리자전거(24 팬텀 CITY, 26 팬텀 EX), 알톤스포츠(CITY), 앰아이피테크(APOLLO MARS M3) 등 5개 제품이주행속도·거리·시간표시(LCD), 주행단수·배터리 잔량표시(LCD 또는 LED), 오르막·페달강도 인식, 과속 방지, 스로틀 잠금, 제동 시 모터차단 등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관련 기능을 6개 모두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이용에 편리함을 줄 수 있었다.
이밖에 비교 대상 전제품이 배터리의 고온변형, 과충전, 외부합선 등 배터리 안전성에서 안전기준에 적합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차체 피로·내구성, 제동성능 등 품질에서도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반면 일부제품의 경우 앞·뒤 브레이크 레버가 반대로 장착되고 표시사항 미흡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자전거는 안전기준에 따라 앞 브레이크는 핸들의 왼쪽, 뒤 브레이크는 오른쪽에 배치하도록 되어 있으나 벨로스타(폴딩스타S)는 반대로 장착되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또한 게이트비젼(YUNBIKE C1), 벨로스타(폴딩스타S), 앰아이피테크(APOLLO MARS M3) 등 3개 제품은 안전확인 또는 안전인증 번호, 제조년월, 판매자명, 모델명 등을 표시하지 않았다. 벨로스타(폴딩스타S)는 배터리 용량을 잘 못 표기했다. 이들 제품 모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기 자전거 구매시 무게, 배터리 분리 여부, 기어 단수 등의 제품마다 차이가 있어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무게의 경우 이트비젼(YUNBIKE C1)의 총무게는 15.5kg으로 7개 제품 중 가장 가벼웠고, 벨로스타(폴딩스타S)는 24.4kg로 가장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분리의 경우 7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배터리 분리가 가능했으며 앰아이피테크 (APOLLO MARS M3)는 배터리가 자전거에 내장되어 있어 분리가 불가능했다. 기어 단수의 경우 앰아이피테크(APOLLO MARS M3)의 기어 단수는 21단으로 7개 제품 중 가장 많았고, 게이트비젼(YUNBIKE C1)은 1단으로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