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밴드CA’ 기술이 갤럭시 S8부터 적용돼 최고 속도 '800Mbps'누릴 수 있다고 발표..실제는 '635Mbps' 정도

▲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이 4.5G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강진일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Sk텔레콤이 시작도 하지 않은 서비스 속도 뻥튀기 논란에 휩싸였다. SK텔레콤은 자사를 이용하는 갤럭시S8사용 고객이 다음 달부터 최고 속도 800Mbps를 누릴 수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는 635Mbps 정도의 속도가 나는 것으로 나타난 것. SK텔레콤측이 800Mbps은  기술적으로 최고 속도라고 해명했지만 서비스 시작도 하기전에 속도 뻥튀기 논란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 개최한 ‘서비스 강화 계획’ 기자 간담회 에서 ‘4.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연다며 인공지능이 탑재된 ‘7차선 LTE 아우토반’으로 불리는 '5밴드CA’ 기술을 갤럭시 S8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TE 주파수 5개를 묶은 5밴드CA가 내달 하순 상용화되면 2GB HD영화 한편을 다운로드하는데 23초면 끝난다.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10MHz 대역폭으로 시작한 초기 LTE를 1차선 도로라고 한다면, ‘5밴드CA’ 적용 4.5G는 총 70MHz 폭을 활용한 ‘7차선 LTE 아우토반’으로 비유할 수 있다”며 “2GB 용량의 HD영화 한편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할 때 LTE 초기 3분 38초가 걸렸다면 4.5G 서비스를 통하면 23초로 크게 단축된다. 그만큼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하순부터 서울과 광역시 등 전국 23개 시 주요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85개 시 주요 지역, 올해 말에는 85개 시 거의 전지역에서 4.5G서비스를 누리게 된다"며 "추후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그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현장에서 시연을 했다. 시연은 광주광역시 충장로와 현장라이브연결을 통해 갤럭시 S7과 4.5G서비스가 적용된 갤럭시S8로 각각 속도를 측정해 4.5G 서비스가 얼마나 빠른지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 결과, 갤럭시S7에서 310Mbps, 갤럭시S8에서 635Mbps의 속도를 보였다. 4.5G가 적용된 갤럭시S8의 속도는 크게 빨라졌지만 SK텔레콤이 자신한 800Mbps 속도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진효 SK텔레콤 기술원장은 " 오늘 기자회견장과 연결된 장소 시연에서 갤럭시S7에서 310Mbps, 갤럭시S8에서 635Mbps 가 나온 것은 여러 환경적 요인 때문"이라며" 기술적으로 최고 속도는 800Mbps다. 이를 실제로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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