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등 심장질환의 위험성 증가

▲ 빈혈의 경우 4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빈혈의 경우 4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부전 등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빈혈(D50~D64)’로 진료 받은 환자는 지난 2010년 47만 6000 명에서 2015년 50만 9000 명으로 5년간 3만 3000 명 증가(6.9%↑)했다. 특히 5년간 남성은 11.4%, 여성은 5.6% 증가했다. ‘빈혈’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배 많았다.  

지난 2015년 기준 연령대별로 구분하여, ‘빈혈’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40대(12만 6000 명, 24.8%)가 가장 많았다. 30대(7만 1000 명, 14.0%), 50대(6만 4000 명, 12.5%)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40대(11만 7000 명, 29.8%)가 가장 많았고, 남성은 9세 이하 (3만 2000 명, 27.0%)가 가장 많았다.

2015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여성은 40대가 2724명으로 가장 많았다. 80대 이상 2156명, 30대 1695명 순이었다. 남성은 80대 이상이 22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9세 이하 1362명, 70대 1356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으로 9세 이하의 연령대에서 소아·아동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1세의 남아 6254명, 여아 5617명으로 1세 소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빈혈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도 크기 늘었다. 2010년 777억원에서 2015년 1197억원으로 54.0% 증가했다. 입원 진료비는 2010년 267억 원에서 2015년 357억 원으로 증가(33.9%↑)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511억 원에서 840억 원으로 64.5%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종양혈액내과 장명희 교수는 빈혈환자가 해마다 증가한 이유와 40대 여성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검진의 활성화로 무증상의 빈혈에 대한 인지가 빨라졌으며, 암환자 증가로 위암, 대장암의 원인인 빈혈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 여성이 40대가 되면 생리량 증가와 관련된 자궁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빈혈 환자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빈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문제점에 대해서 그는  ”장기적으로 빈혈을 교정안하면 심장에 부담이 가중되어 심부전 등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증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빈혈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그는 “가장 흔한 철결핍성 빈혈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특히 식이가 중요하다”며 “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시금치, 땅콩, 아몬드, 해바라기씨,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이 있다. 또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