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매출 신장 및 적자 대폭 감소 성공 반면 쿠팡·티몬 적자 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늘어나

▲ 원년 소셜커머스 3사의 2016년 실적/ 각사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원년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3사의 지난해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지난해 위메프가 쿠팡, 티몬 보다 가장 장사를 잘했다. 위메프만 유일하게 매출을 늘리고 영업손실을 줄였다. 반면  쿠팡과 티몬은 전년 대비 영업손실이 증가했다.

14일 쿠팡과 티몬이 지난해 실적발표를 했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 6일 이들 중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했다.

우선 매출과 영업손실면에서 쿠팡이 이들 중 가장 앞섰다. 한마디로 속빈강정인 셈이다.  쿠팡은 지난해 1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8000억원, 2년전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매출 총이익 역시 약 3900억원으로 전년대비 2.6배 성장했다. 매출 대비 손실비율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감소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수익성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공헌이익 또한 2016년 4분기부터 흑자전환 했다. 반면 매출 손실은 5600억원으로 전년 대비(5200억원) 7.7% 증가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크게 멀리 보고 움직이는 회사”라며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작은 시도보다는 고객에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거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담하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티몬도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티몬은 지난해 매출 2860억원(1959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성장했다. 매출이 늘어난 것처럼 영업손실도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58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위메프보다 앞섰다는 주장을 못할 처치다. 위메프와 매출과 적자면에서 큰 차이로 벌어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매출에서는 831억원으로 위메프가 티몬을 1.3배 앞섰다. 반면 영업손실에서는 티몬이 위메프(636억원)보다 2.5배 더 많았다. 

앞서  지난 6일 위메프는 지난해 실적을 이들 중 가장 먼저 공개했다. 위메프는 연간 매출 경우 70.5% 성장한 3691억원, 영업손실 경우 55.3% 줄인 636억원 기록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830억원이었다.(관련 기사 참조)

따라서 이들이 공개한 지난해 실적을 비교해 보면 매출액만 보면 쿠팡이 가장 앞서지만 영업손실까지 보면 이들 중 위메프가 가장 실속을 챙졌다. 또한 성장 가능성 부분에서도 위메프만 청신호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소셜커머스가 성장통을 크게 앓은 것 같다. 아직도 흑자를 내는 곳이 한군데도 없다”며 “그러나 위메프의 사례를 보면 매출은 성장하고 적자는 줄이는 등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위메프의 올해 실적이 궁금해 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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