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네트워크 기반 배터리 절감기술(C-DRX) 국내 최초 전국망 적용..기존 단말기도 평균 40% 배터리 더 쓸 수 있어

 KT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이 배터리 절감 기술에 대해 설명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KT가 국내 최초로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고객들의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을 평균 40% 늘렸다.

KT는 12일 서울 KT 광화문빌딩에서 배터리 절감 기술을 소개하고,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사람. 기술(PEOPLE. TECHNOLOGY)’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배터리 절감 기술(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 이하 C-DRX)을 적용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45%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KT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은 “KT가 국내 최초로 적용한 C-DRX는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하는 기술”이라며” 배터리가 모자랄까봐 보조밧데리 등 휴대하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기술로 이러한 번거로움이 덜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DRX는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기존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데이터 이용 중에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간 통신이 끊김없이 지속된 것에 비해 C-DRX 환경에서는 데이터 송수신 주기를 최적으로 줄여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는 것이다. 즉, 실제 송수신하는 데이터가 없을 때는 네트워크 접속을 최소화하여 배터리를 절감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실시간 스트리밍 동영상을 보고 있다고 했을 때 기지국과의 최적으로 줄여진 주기로 데이터를 스마트폰이 수신하기 때문에 서비스는 끊김없이 이용하면서 배터리 이용량은 줄일 수 있다.

강 마케팅부문장은 “KT는 지난 2년간 C-DRX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최상의 무선 서비스와 배터리 절감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네트워크 최적화에 성공했다”며 “이미 지난 4월 1일부터 전국 LTE 상용망에 배터리 절감 기술을 적용했으며  KT의 LTE 가입자이라면 별도의 단말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누구나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 마케팅부문장은 “특히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이번에 새로 출시된 갤럭시S8을 대상으로도 C-DRX 기술 적용 전후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이용시간이 최대 4시간 27분(45%) 증가한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이 테스트는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 서비스(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를 지속이용 했고 그 결과, C-DRX를 적용하지 않은 갤럭시S8의 경우 최소 9시간 57분, 최대 10시간 36분 지속된 반면, C-DRX를 적용한 갤럭시S8의 경우 최대 14시간 24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망 적용을 통해 스마트폰을 더 오래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의 니즈가 충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것은 KT가 내세우는 ‘People. Technology.’ 실현의 한 가지다.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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