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김가후 컨슈머애널리스트] 랑콤 UV 엑스퍼트 유스 쉴드 아쿠아 젤 선크림 후기입니다.

새 물건을 뜯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죠.  뜯기 전에 개봉샷을 찍었습니다.

전성분 확인! 전에는 전성분은 확인 안하고 그냥 유명한 제품만 찾아서 썼는데, 요즘은 성분 분석 어플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 선크림은 이름에 아쿠아가 들어간 선크림답게 보습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우선 원래 쓰던 선크림들과 텍스쳐 비교해 보겠습니다. 우선 제가 가장 즐겨쓰던 인생 선크림인 B사 선크림은 얼굴에 로션처럼 잘 발리고 피부에 자극이 없어서 좋아요. 제 피부가 은근히 예민한데 B사는 약간 로션같은 느낌이라 많이 썼습니다. 랑콤 선크림도 텍스처가 B사 선크림이랑 비슷했어요. 백탁 현상도 없고 피부에 착착 흡수되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향은 그냥 평범해요. 피부에 전부 흡수되기까지 시간은 조금 걸립니다. 선크림 바른 직후에 화장하면 조금 밀릴 수 있으니 흡수시킨 다음에 화장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M사 선크림은 바를 때 뻑뻑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손이 안 가더라구요. 그리고 T사는 너무 묽어서 바르려다 자꾸 흘러내리고 미끌거려서 많이 안 썼어요.

이건 1시간 경과 후 모습입니다. B사는 변화가 별로 없었고, 왼쪽부터 순서대로 많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랑콤 선크림을 실제로 썼을 때 유분감이 강하지 않아 B사랑 비슷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름종이를 투입해 보았습니다.
 

30분만으로는  아직 뚜렷한 변화가 보이지 않아 2시간 더 지켜 보았습니다.
 

2시간 후 기름종이의 변화 모습입니다. B사와 랑콤은 제 예상대로 약간의 유분이 포함되어 있었고, M사는 사용할 때는 퍽퍽해 유분이 적은 제품이라 생각했는데 실제 기름종이 실험을 통해 보니 유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T사 제품은 '이제 제 돈으로 살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랑콤 선크림 기름종이 실험 결과가 좀 특이해서 다시 확대해서 찍어봤어요.
 

랑콤 제품을 더 가까이에서 보면 기름종이에 유분이 조금 나와 있고 선크림과 기름종이 사이에 수분이 보입니다.  이래서 이름이 아쿠아젤인가... 신기했어요. 그리고 전 무조건 유분이 있으면 안 좋은건줄 알았는데 유분기가 없으면 피부가 건조해져서 빨리 늙는다고 합니다. 유분이 있으면 여드름, 건조하면 주름.. 피부는 너무나 까다롭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이 선크림이 피부에 어떨까 해서 시작된 제 피부로 하는 임상실험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원래 제 피부는 화장을 마치면 이런 모습입니다. 제 피부는 트러블이 있는데 건조해서 촉촉한 비비크림을 쓰는데도 뭔가 피부 속이 퍽퍽해 보이는 지성+건성 복합성 피부예요. 건조하든 트러블 생기든 하나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랑콤 선크림 처음 쓴 날, 사무실 분들이 저한테 파운데이션 바꿨냐고, 얼굴이 환해보인다고 하셨어요. 다른 화장품은 하나도 바꾼 ㄳ이 없는데 그렇게 물어보셔서 좀 신기했어요. 그리고 이건 4주 동안 꾸준히 이 선크림을 쓴 후의 사진인데요, 피부가 화장 후에도 많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선크림의 단점은 너무나 촉촉해서 화장의 커버력이 살짝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건 파운데이션으로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원래 bb크림만 쓰거든요. 그리고 유분기 때문에 혹시나 피부 트러블이 생길까봐 걱정했는데 괜찮았습니다. B사 선크림을 알고 난 후에 다른 선크림은 한 번도 안 썼는데, 제2의 인생 선크림을 찾은 것 같아서 좋네요. 랑콤 아쿠아젤 선크림 추천합니다. 

발림성 ★★★★★
흡수력 ★★★★☆
텍스처 ★★★★★
보습력 ★★★★★
제품향 ★★★★☆

                      (위 품평은 컨슈머와이드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