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기어S3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본 앱에서부터 다운로드 앱까지 편의성이 두루 강화됐다. 특히 더 활동적으로 정교해진 심박수 정보, 더 편리하게 워치페이스 음악 재생, 분실 대비 ‘원격 잠금’ 등의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거나 개선됐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우선  삼성 헬스에서 제공되는 심박수 정보가 더 정교해 졌다. 기존 버전에서는 운동 중 기록된 심박수 변동 그래프를 보고 고강도 구간이 얼마나 됐는지 확인하는 정도였다면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한층 보기 쉽고 상세한 정보가 제공된다. 구간별 색상이 달리 표시돼 운동 효과가 높은 고강도 구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구간별 운동 시간도 표시해준다. 심박수 위젯에선 이전 심박수 대신 그날의 최대∙최소 심박수를 보여줘 심박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하루 걸음 수 목표를 세울 때 지난 한 주의 평균 걸음 수를 보여준다. 또 50분간 활동하지 않으면 “움직일 시간이에요”란 메시지와 함께 스트레칭 동작을 추천한다. 실행 횟수를 음성으로 세면서 실제로 움직이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또 ‘페이스(pace)’ 기능이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됐다. 운동 거리를 점차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구력 높이기’ ‘소모 칼로리 높이기’ 같은 목표를 세우고 달리기 훈련을 이어갈 수 있다. 이제까진 기어 S3 자체에 탑재된 페이스 중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지만 업데이트 이후엔 연동된 스마트폰의 삼성 헬스에서 원하는 페이스를 설정한 후 기어 S3로 운동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워치페이스에서 음악을 배로 재생할 수 있게 됐다.  ▲미니멀 ▲블루팝 ▲기어 대시보드 등 기어 S3의 세 가지 워치페이스에 ‘음악’ 컴플리케이션을 추가하면 워치페이스 상에서 곧장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접근성도 향상됐다.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세 번 연속 두드려 특정 기능을 바로 시작하는 ‘다이렉트 실행’이 확대됐다. 이번 버전에서는 ‘스크린 리더’만 가능했다면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정보보호 화면 ▲흑백음영 ▲색상반전 등의 추가 기능도 선택할 수 있다. 

내 기어 찾기 기능도 실제 분실 상황을 고려해 향상됐다. 이전 버전에서는 기어 S3를 분실한 경우, 스마트폰 내 ‘삼성 기어’ 앱에서 원격으로 기어를 잠글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연락처 정보’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기어 S3 습득자가 사용자에게 바로 연락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업데이트 후 뉴스 브리핑 위젯도 업그레이드 됐다. 이제까진 위젯에서 대표 뉴스를 요약해 보여주고 남아 있는 뉴스의 개수를 알려주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위아래 화살표를 통해 위젯 상에서 나머지 주요 뉴스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S보이스로 리마인더 설정하기도 강화됐다. 시각뿐 아니라 날짜도 지원하게 된 것. 이제 “오후 7시 저녁 약속 알려줘”가 아니라 “이번 주 토요일 오후 7시 저녁 약속 알려줘”라고 음성으로 날짜까지 지정, 입력할 수 있게 됐다. 1시간까지만 측정 가능했던 스톱워치도 업데이트 후엔 3시간까지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