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는 바이러스균에 의한 질병에 효과 없어...세균에 의한 감염 경우 의사처방에 따른 항생제 사용 중요

▲ 소아 청소년의 감기와 같은 흔한 호흡기 감염에는 항생제 사용이 필요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질병관리본부)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소아 청소년의 감기와 같은 흔한 호흡기 감염에는 항생제 사용이 필요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지염 역시 마찬가지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인 경우 항생제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호흡기계는 비강(코), 인두(목), 후두(성대) 및 기관으로 구성된 상부 기도와, 기관지, 세기관지 및 폐로 구성된 하부 기도로 구분되며, 기관지 이하 하부 기도에 생긴 감염을 하기도 감염이라 하는데 감염은 주로 외부 병원체가 호흡시 유입되어 발생한다.

호흡기 감염은 의료기관을 찾는 가장 흔한 감염병으로 성인에 비해 소아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폐렴을 제외한 하기도 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가 필요없다. 그러나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단받은 소아의 62.5%에서 항생제가 처방된 것으로 조사됐다. 과 남용인 셈이다.

급성 기관지염 및 급성 세기관지염 역시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2차 세균감염의 증상이나 징후가 없는 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지역사회획득 폐렴은 학동기 전 소아인 경우 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므로 세균폐렴에 합당한 증상이나 징후가 없으면 항생제가 필요없다. 반면 세균폐렴이 의심되면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한다. 아이를 진료한 의사로부터 항생제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 이유를 잘 숙지하고 처방된 항생제는 정확한 용법과 용량, 기간을 지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초석으로 각 계 관련 분야의 협력과 국민들의 올바른 인식과 실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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