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범위 기존과 동일...특약 경우 30% 본인 직접부담금

▲ 1일부터 기존 대비 보험료가 35% 저렴한 착한 손실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사진:금감원)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1일부터 기존 대비 보험료가 35% 저렴한 착한 손실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24개 보험회사가 새로운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1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착한 손실의료보험은 기본형과 3개 특약 구조로 구성된다. 기본형은 대다수 질병·상해에 대한 진료행위를 보장하면서 종전 판매되던 실손의료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 특약이 경우 과잉진료의 우려가 크거나 보장수준이 미약한 비급여 MRI 등 3개 진료군이 분리돼 보장된다. 다만 비급여주사제 중 항암제, 항생제(항진균제 포함), 희귀  의약품은 기본형에서 보장된다.

▲ 자료:금감원

보장범위는 기본형과 특약을 모두 가입하는 경우, 보장  범위는 종전의 표준화된 실손의료보험 상품과 동일하다. 

보장한도는 기본형의 경우 종전과 동일하다. 그러나 특약에 한해 보장대상의료비 중 가입자 본인이 30%를 직접 부담해야 한다. 또한 보장한도는 연간 도수치료 등은 350만원, 비급여주사 등 250만원, 비급여 MRI 등 300만원으로 한정된다. 보장횟수 역시 도수치료 등은 50회, 비급여주사 등은 50회, 비급여 MRI 등은 미설정로 한정된다.

보험료 수준은 종전 상품 대비 약 35% 저렴하다. 기본형 월 보험료는 40세 기준, 평균적으로 남자 1만1275원, 여자 1만3854원으로 지난달  판매되는 상품 대비 약 35% 이상 저렴하다. 특약까지 모두 가입시 월 보험료는 40세 기준, 평균적으로 남자 1만4569원, 여자 1만8098원으로 종전 상품 대비 약 16.0% 이상 낮은 수준이다.

▲ 자료:금감원

보험료 할인은 2년간 보험금 미수령의 경우 1년간 10% 이상 할인된다. 다만, 보험료 미수령 여부 판단시, 급여 본인부담금 및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 관련 비급여 의료비는 제외된다.

가입방법은 신규가입자의 경우 24개 보험회사에서 新실손의료보험을 판매 예정으로, 보험다모아, 해당 보험회사 방문, 설계사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보, 동부화재 등 4개 회사가 보험다모아에 온라인 전용상품을 탑재하고 있어 이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나머지 대부분의 회사들은 올 상반기 중으로 온라인 전용상품을 탑재할 예정이다.

기존 가입자의 경우 종전 상품 가입자도 원하는 경우 별도의 심사 없이 가입전환을 통해 새로운 상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 상품의 약관 대비 추가되는 보장항목(예: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되는 보장항목에 한해 심사가 필요하다. 

또한 현재 사망보험, 암보험 등을 주계약으로 하는 보험상품에 실손 의료비 특약의 형태로 가입하고 있는 경우에도, 실손의료비 특약만 해지하고, 새로운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으로 가입(전환)이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어느 보험회사에서 가입하든지 상품구조,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나, 보험료는 회사별로 차이가 있다”며 “보험다모아 등을 통해 보험료 비교 후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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