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나이키 등 8개 브랜드 13개 제품 품질 표시 부적합‥미즈노 축구화 이염 발생

▲ 시중에 유통중인 유명 브랜드 축구화 대부분이 품질표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자료 편집)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시중에 유통중인 일부 축구화가 저품질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즈노 축구화에서는 염료가 이염될 가능성 발견 및 안감 내마모성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아식스·나이키 축구화에서는 갑피 내마모성이 부적합했다. 특히 대부분의 축구화 품질 표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축구화 8개 브랜드 13개 제품(맨땅용(HG) 8종, 인조잔디용(TF) 5종)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에 따르면, 우선 염색성 평가에서 13개 제품 중 미즈노(P1GD162344, P1GD162344) 2개 제품이 건조 상태에서 깔창 부분이 다른 제품과 마찰에 의해 염료가 이염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성 평가에서는 미즈노(P1GD162344, P1GA162344), 아식스(111616203), 나이키(819216 307) 등 3개 브랜드 4개 제품의 내마모성이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피부분에서 건식의 경우, 지정된 마모 횟수에서 이상이 없어야 하지만, 아식스(111616203) 제품은 1600회 이상 3200회 미만에서 손상이 발생했다.  습식상태에서 아식스(111616203)와 나이키(819216 307) 제품이 1600회 미만에서 손상이 발생했다. 안감부분에서는 건식상태에서 모든 제품이 적합했던 것과 달리  습식상태에서 미즈노(P1GD162344, P1GA162344) 2개 제품이 6400회 이상 12,800회 미만에서 손상이 발생했다.

끈 마모강도에서는 뉴발란스(NBPS6F619T) 제품이 910회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디다스의 2개 제품이 각각 5970회(S79576)와 5880회(S79550)로 타 브랜드의 제품에 비해 끈 마모강도가 월등이 높았다.

반복굴곡에 의한 내구성 시험에서는 엄브로(U6311PPE14), 아디다스(S79550), 미즈노(P1GD162344), 뉴발란스(NBPS6F619T), 키카(R7 CLS C(M0203)), 나이키(844418 708) 등 6개 제품*의 겉창과 중창의 접착부위에 벌어짐이 발생(최대 11mm)했다. 아디다스(S79550) 개 제품에서 갑피 부분에 균열이 발생했다.

접착강도 시험에서는 나이키(819216 307) 제품의 접착강도가 평균 10N/mm로 가장 높았고, 평균 3.4N/mm에 그친 키카(R7 CLS C(M0203)) 제품에 비해서는 약 2.9배 우수했다.

겉창의 마모도 시험에서는  나이키(844418 708) 제품이 마모도가 7mm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아디다스(S79576), 미즈노(P1GD162344) 제품이 1mm로 나타나 나이키 제품에 비해 7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표시에서는 13개 제품 모두 표시가 엉망이었다. 축구화는 KC마크를 부착해서 판매해야 한다. 그러나 키카(R7 TANKC(A0403), R7 CLS C(M0203)) 등 2개 제품이 KC마크를 부착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고 있었다. 또한 조사대상 전 제품이 품명, 재료의 종류, 치수, 관련 법령 명칭 등을 정확하지 않게 표기하거나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는 합성가죽을 인조가죽으로 표시해 판매했고, 푸마는 evoSPEED 5.5 TT 제품의 케어라벨 표시에서 가죽제품에 필수적으로 표시되어야 할 품명(품명:가죽제품)이 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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