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만족도 1위는 판사, 2위는 도선사

▲ 한국고용정보원이 27일 지난해 6~10월 우리나라 621개 직업종사자 1만 9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직자조사를 분석한 ‘직업만족도’ 결과를 발표했다.(사진:노동부)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만족도가 높은 직업은 판사였다. 발전 가능성 직업으로는 ‘교육 및 연구 관련직’이 상위 10개 직업 중 절반을 차지했다. 자녀에게 추천하는 직업으로는 학교 교장(교감), 판사, 장학사 등이었다. 이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6~10월 우리나라 621개 직업종사자 1만 9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직자조사를 분석한 ‘직업만족도’ 결과다.

27일 직업만족도’ 결과에 따르면,  우선 발전가능성 상위 10개 직업 중 ‘교육 및 연구 관련직’(물리학·지리학·연료전지 연구자, 초등학교 교장, 교수)이 5개를 차지했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할 수 있는 직업 중에서는 시인, 목사, 채소작물재배원, 가구조립 및 검사원 등이 상위를 기록했다. 

업무환경이 쾌적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직업에서는 문화예술 분야 직업군(성우, 화가, 학예사, 작사가)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자신의 직업을 자녀에게 권유하고 싶은 직업에는 초등학교 교장(교감), 판사, 장학사 등이었다. 

우리나라 주요 직업 621개 가운데 전체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판사였다. 직업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온 판사는 세부 영역 중 사회적평판(2위), 직업지속성(8위), 급여만족도(4위), 수행직무만족도(4위) 등에서 골고루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항구, 해협 등 연해에서 선박의 입·출항로를 안내하는 도선사는 선장 경력이 있어야 면허를 받을 수 있으며 임금도 높아 이번 분석에서 2위에 올랐다.    

직업만족도 상위 20개 직업에는 ‘교육 및 연구 관련직’(대학교 총장, 초등학교교장, 교수, 연료전지개발연구자, 물리학연구원, 지질학연구원, 초등학교교사)이 7개로 가장 많았다. 
 
공학기술 관련직은 3개(전기감리기술자, 원자력공학기술자, 발전설비기술자), 법률 관련 전문 직업은 2개(판사, 변리사), 운송 관련 직업은 2개(도선사, 항공기조종사)가 상위 20개 직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한준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직업은 생계수단이자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자아실현과도 직결되는 것으로, 직업을 선택할 때는 급여와 근무조건은 물론 사회적 평판 등 다양한 영역을 감안해야 한다”며  “특히, 현재의 직업만족도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등 사회경제 구조 변동에 따른 미래 직업세계 변화도 반드시 고려해 발전가능성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직업별 만족도 조사결과는 고용정보원이 발간하는 고용동향 격월간지 ‘고용이슈’ 3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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