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빌리프 화장품 가격 4% 인상...국내 6대 주요 화장품 기업 계획없어

▲ LG생활건강이 빌리프 화장품 가격을 인상한 것과 관련,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편집: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주요 화장품의 가격 인상은 없다. LG생활건강이 빌리프 화장품 가격을 인상한 것과 관련,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21일 LG생활건강이 빌리프 화장품 가격을 2년6개월만에 평균 4% 인상했다. 이유는 원부재자 가격 상승 요인이다. 대표제품 '더트루크림 모이춰라이징 밤50'과 '더트루크림 아쿠아밤50'은 각각 3만9000원에서 4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화장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컨슈머와이드가 이날 아모레퍼시픽, 미샤, 잇츠스킨, 스킨푸드,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 계획에 대해 확인해 본 결과,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브랜드만 30개가 넘기 때문에 현재 각 브랜드별로 가격인상 계획을 취합하고 있다”며 “현재 알기론 인상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미샤 관계자는 “화장품 가격 인상 계획 없다”며 “오히려 최근 주력 제품을 리뉴얼 출시하면서 가격을 10% 인하 또는 동결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샤는 지난해 9월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인텐시브 모이스트’를 리뉴얼 출시하면서 4만2000원인 기존가격을 3만7800원으로 10% 가격 인하했다. 지난 2일에 업그레이드 출시한 3세대 ‘보랏빛 앰플’은 가격 동결됐다.

스킨푸드 역시 가격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는 “대표 주력 제품인 블랙슈가 마스크가 10년째 7700원”이라며 “앞으로도 스킨푸드 화장품 가격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사실 매년 원부재자 가격 상승은 있어왔다”며 “그러나 국내외 경기 사정이 좋은 않기 때문에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세일을 하지 않으면 바로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가격인상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잇츠스킨과 토니모리 역시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잇츠스킨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가격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모리 관계자 역시 “가격 인상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 호장품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중국 사드 역풍으로 인해 국내 유커시장이 잠정 사라져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인상으로  국내 소비자 마저 등을 돌릴 경우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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