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시작 2시간만에 초도물량 1천대 훌쩍…이날 2000대 계약 넘어서

▲ 17일 볼트 EV가 사전계약 첫날 초도물량(1천대)에 2배가 넘는 사전계약이 이뤄졌다. 이에 한국지엠이 추첨을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쉐보레 볼트 EV/ 한국 지엠)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한국지엠이 쉐보레 볼트EV 열풍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7일 볼트 EV 사전계약 판매에서 시작 2시간만에 초도물량에 두배가 넘는 물량이 계약 된 것. 현재 한국지엠은 추첨을 고려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17일 전국 쉐보레 전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볼트EV에 대한  계약 접수를 개시했다.  이날 초도물량은 1000대였다. 그런데 계약 접수 시작 2시간 만에 초도물량인 1000대 계약을 초과하더니 2000대가 넘는 계약이 이뤄졌다. 

사실 쉐보레 볼트 EV의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383km 주행 능력 등 상품성 때문이다. 우선 볼트EV이는 한번 충전으로 383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거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1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다. 도심 411km, 고속 349km를 달릴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 출시(예정) 전기차 중 가장 성능이 우수하다. 1회 충전시 채 200km도 달리지 못하는 경쟁 모델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같은 주행 성능은 다소 비싸게 책정된 차량 가격도 넘어섰다. 사실 쉐보레 EV의 가격은  4779만원이다. 실제 구매 가격은 올해 책정된 국고 보조금 1400만원과 지역별로 최대 1200만원까지 주어지는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포함해 2000만원 후반대다. 기존 전기차보단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테슬러보단 4배 저렴하다. 

여기에 ▲견고한 경량 고강성 차체구조에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폭넓은 예방 안전 시스템  ▲프리미엄 천공 가죽시트와 HID 헤드램프,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 프리미엄 편의 사양 ▲ 204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 제로백 7초 이내 등 프리미엄 주행의 즐거움 ▲준준형 크기의 실내공간 ▲10.2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이 제공하는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 등 차량 스팩도 이같은 소비자 반응에 한몫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날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올해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보다 계약량이 오버될 정돌 고객 호응이 좋다”며 “테슬러와 비교해서 합리적인 상품성이 어필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하게 밝힐 수 없지만 이날 2000대 이상 계약이 됐다”며 “현재 초첨으로 고객을 선정할지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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