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까지 냉장·상온 보관방법과 상관없이 변질 안돼... 주요성분 3개월까지만 효능 유지

▲ 십전대보탕은 보관방법에 상관없이 무조건 3개월 안에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십전대보탕은 보관방법에 상관없이 무조건 3개월 안에 섭취해야 한다. 1년까지는 실온, 냉장 보관에 관계 없이 안전한 수준이 유지되지만 주 약효성분인 글리시리진산과 페오니플로린은 3개월까지 90%이상 약효성분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17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십전대보탕 원료로 사용되는 한약재 12품목을 서울약령시장에서 구입, 태평혜민화제국방에 수록된 방법에 따라 십전대보탕을 조제하고, 전탕팩을 5℃, 25℃에서 12개월까지 보관하면서, 성상, pH, 비중, 미생물한도시험 및 약효성분인 글리시리진산과 페오니플로린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성상, 비중은 보관 기간 및 온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pH는 보관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보관 온도(5℃, 25℃)간 차이를 보였으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한도시험 결과는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이 모두 검출되지 않아 상온에서도 12개월까지 안전한 수준이었다.

약효성분인 글리시리진산과 페오니플로린의 함량은 보관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해, 12개월이 지나면 각각 77 %, 65 %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3개월까지는 90%이상의 약효성분이 유지됐다. 따라서 십전대보탕을 복용할 계획이라면 보관방법에 관계없이 3개월 안에 복용해야 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정권 원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한약재 안전성 검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더 나아가 건강하게 복용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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