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료전지 발전시설 통해 마포구 가정 28%에 전기공급, 9000여 세대에 난방열 공급 가능해져

▲노을 연료전지 발전시설(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내 노을 연료전지 발전시설가 17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한다.

'연료전지'란 화력발전에 비해 높은 에너지효율을 자랑하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미미해 도심에 적합한 발전설비다.

한국수력원자력 (이하 한수력) 측에 따르면, 노을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서울시의 에너지 자급과 한수원의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 방침 중 하나로 총 사업비 1219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4년 완공된 고덕연료전지에 이어 2번째 대형 연료전지 발전시설이다. 

노을연료전지 발전시설의 발전용량은 20㎿로 포스코에너지의 2.5㎿급 연료전지 8대로 구성됐다. 본격적인 발전이 시작되면 서울 마포구 일대 4만5000여세대(마포구 총 세대의 28%)에 16만㎿h의 전기공급을 담당하게 되며 6만5000Gcal의 난방열을 약 9000여 세대에 공급하게 된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기후변화체제 하에서, 한수원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운영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데 적극 앞장 서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노을연료전지 발전소는 예전 쓰레기 매립지에 시민과 함께 만든 친환경 발전소이기에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자립 정책을 추진해 친환경 에너지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수돗물정수센터·하수처리장·철도차량기지 등에도 연료전지를 설치해 도시기반시설 비상 전력공급원 기능을 담당하게 할 게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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