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구매요령 및 사용시 주의사항 공개

▲ 황사·미세먼지용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재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착용 후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한 만지지 말아야 한다. (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황사·미세먼지 대비 마스크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보건용 마스크를 선택해야 한다.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재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착용 후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한 만지지 말아야 한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봄철 황사·미세먼지 등에 대비해 보건용 마스크의 올바른 구입, 사용시 주의사항 등을 공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황사·미세먼지 등을 대비해 마스크를 고를땐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해야 한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구입요령은 우선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되어 있다.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 사람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

구입 시에는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마스크 등이 황사, 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 구매의 경우에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제품명, 사진, 효능‧효과 등 해당 제품이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된 것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 사용시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우선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하며,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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