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불량으로 인한 품질하자 가장 많아

▲ ] 의류제품 소비자분쟁 절반 이상이 제조·판매업체, 세탁업체 등 사업자 책임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의류제품 소비자분쟁 절반 이상이 제조·판매업체, 세탁업체 등 사업자 책임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섬유제품심의위원회에 접수된 1만6418건 중 책임소재가 품질하자 등 ‘제조(판매)업체’에 있는 경우가 7795건(47.5%)으로 가장 많았다.  ‘세탁업체’의 세탁과실은 1586건(9.6%)으로 나타났다. 즉 사업자 책임인 경우가 절반이 넘는 57.1%(9381건)에 달했다. 반면, 취급부주의 등에 의한 소비자 책임은 2606건(15.9%)에 불과했다.

품질하자의 원인을 보면 품질하자 7795건 중  ‘제조 불량’이 3376건(4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구성 불량’ 1864건(23.9%), ‘염색성 불량’ 1852건(23.8%), ‘내세탁성 불량’ 703건(9.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제조 불량 3376건을 세부적으로 보면, 재질(소재) 불량이 1774건(52.5%)으로 가장 많았다. 봉제 불량 722건(21.4%), 접착 불량 394건(11.7%), 설계 불량 293건(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구성 불량 1864건의 경우 필링(보풀) 불량이 652건(35.0%)으로 가장 많았다. DP성 불량(충전재 빠짐), 469건(25.1%), 모우부착 불량 242건(13.0%), 인장·인열강도 불량140건(7.5%) 등의 순이었다. 염색성 불량 1852건의 경우 마찰견뢰도 불량이 635건(34.3%)으로 가장 많았다. 염색성 불량 607건(32.8%), 땀·일광견뢰도 불량 602건(3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세탁성 불량 703건의 경우 세탁(물·드라이)견뢰도 불량이 572건(81.4%)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131건(18.6%)은 수축·신장률 불량이었다. 

세탁과실(1586건)의 경우 세탁업체의 ‘세탁방법 부적합’이 831건(5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점제거 미흡’ 170건(10.7%), ‘용제·세제 사용미숙’ 160건(10.1%), ‘후손질 미흡’ 147건(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책임(2606건) 경우 세탁 시 제품에 표기된 세탁방법 등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취급부주의’가 2134건(81.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 472건 (18.1%)은 착용 중 생긴 ‘외부 오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에 부착된 품질표시 및 취급 시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여 준수할 것 ▲세탁 의뢰 시 세탁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인수증을 꼭 받을 것 ▲완성된 세탁물은 가능한 빨리 회수하여 이상유무를 즉시 확인할 것 ▲제품 구입 영수증이나 카드명세서 등 증빙자료를 잘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