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조사결과 이상무...국내 여타 주요 판매 기저귀 제품에 대해 다이옥신 검출여부 조사 시사

▲ 국표원이 안전성 조사결과 한국 피앤지 팸퍼스 기저귀에서 다이옥신 등 위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팸퍼스 기저귀 다이옥신 검출 논란과 관련, 한국 피앤지가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한국 피앤지의 유아용 기저귀 유통제품 4종에 대해 헥사클로로벤젠(HCB) & 펜타클로로니트로벤젠(PCNB) 등 다이옥신 살충제 성분 검출여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검출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국내 한 언론매체는 프랑스 잡지 '6000만 소비자들'이 프랑스에 유통 중인 12개 기저귀를 조사한 결과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등 10개 기저귀에서 제초제·살충제 같은 잠재적 발암 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해 팸퍼스 기저귀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바로 국표원이 베이비 드라이, 스와들러 센서티브, 크루저, 이지업 등 팸퍼스 기저귀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시작했고 이날 그 결과나 나온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팸퍼스 기저귀에서는 다이옥신과 2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조사 기관은 시험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2개 민간 시험기관인 랩프론티어,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맡았다. 조사방법은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방식인 미국 다이옥신(EPA-1613)과 유럽 살충제(CEN15667)이 적용됐다. 

국표원은 이번에 조사한 다이옥신과 살충제 경우  제조과정에 의도적으로 사용되기보다는 배기·소각시설 등에서 배출(다이옥신 & HCB)되어 대기, 토양 등에 잔류되거나 살충제(PCNB)가 사용된 환경에 잔류하다가 식품, 제품 등에 혼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보건기구WHO 기준 다이옥신 노출경로의 90% 이상이 음식물 섭취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위생용품으로부터 피부로 흡수되어 미치는 영향은 식품에 비해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한국 피앤지는 억울함을 풀게 됐다. 그동안 한국 피앤지는  최근 ’6000만 소비자들‘이 팸퍼스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하는 물질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물질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검출된 것이라며 아주 극미량이라 우유,과일,음식물 관련 EU 허용 기준치보다도 낮아 인체에 무해하다고 반박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호소해 왔다. 

한편, 국표원은 이번을 계기로 국내 여타 주요 판매 기저귀 제품에 대해 다이옥신 검출여부를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식약처와 협력하여 위해성 여부를  평가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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