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SW·HW, 관련 기초기술 등 3개 분야 투자 전년 대비 47% 증가

▲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컨슈머와이드 - 강진일 기자] 정부는 올해 인공지능 관련 R&D에 총 1630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지난해 발표한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과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에 따라 2017년도 인공지능 기술 관련 R&D를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R&D는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는 ▲엑소브레인(ETRI, 언어지능) ▲딥뷰(ETRI, 시각지능)등이 추진돼 왔다.민간 차원에서는 ▲AI 플랫폼(솔트룩스, 와이즈넛)▲AI 의료 영상진단 스타트업(루닛, 뷰노)▲기계번역(시스트란) 등이 추진돼 왔다.

최근들어 제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국내외적으로 AI 분야 R&D가 확대·강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미래부는 올해 지능정보기술 핵심 분야인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AI 하드웨어, 기초기술 등을 포함해 총 1630억원 규모를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관련 예산 1106억원에 비해 47% 증가된 규모다.

미래부는 AI 소프트웨어 분야 원천기술 개발 확대를 위해 언어·시각·음성 지능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 (엑소브레인·딥뷰·지니톡 등)을 발전시키는데 힘을 쏟는다. 또 중장기적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해 차세대 학습·추론 등 AI 기술을 연구하는 'AI 국가전략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아울러 AI기술 응용 제품·서비스 창출 촉진을 위해▲ '플래그십 프로젝트'(가상비서 플랫폼 원천기술개발)▲ 'AI-로봇 융합사업'(노인 돌보미·무인 경계로봇 등 개발) 등도 진행한다.

AI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AI 하드웨어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나선다.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통해 고용량 AI 소프트웨어의 원활한 실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슈퍼컴퓨팅 기술개발(62억원)에 착수한다. 칩·소자 단위에서 기계학습 SW 실행을 최적화하는 지능형반도체·뇌신경모방칩 원천기술 개발도 한다.

더불어 AI 기술 수준을 혁신적으로 도약시킬 차세대 기술 창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초기술 분야에도 투자한다. 뇌의 구조, 활동원리 등 뇌과학 연구확대와 대학 산업수학 센터 지정 등 산업수학에 예산을 지원한다.

미래부측은 "최근 SK, 네이버, 카카오 등 기업들도 AI 기술에 대한 투자 계획 발표를 하는 등 AI기술 관련 R&D가 활발해졌다"며 "제4차 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기초·원천기술 R&D를 수행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전략적 R&D를 추진함으로써 다가오는 지능정보사회의 도래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