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느낄때''열심히 해도 알아주지 않을 때 '등 사표충동 느껴..실제로 3명 중 1명은 충동적으로 사표 내기도 해

▲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사표를 내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이 직장인 1030명을 대상으로 ‘사표를 내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93.2%가 ‘있다’ 라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충동적으로 사표를 내고 싶은 상황으로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느껴질 때’(56.3%, 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다음으로 ▲‘열심히 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34.4%)▲‘내 잘못도 아닌데 책임져야 할 때’(31%)▲‘잦은 야근 등 격무에 시달릴 때’(30.1%)▲‘남들보다 낮은 연봉 등이 비교될 때’(30%)▲‘일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26.4%), ‘상사에게 억울하게 혼날 때’(24.9%) ▲ ‘무시를 당한다고 느낄 때’(24.5%) ▲ ‘욕설 등의 불쾌한 일을 당할 때’(22.3%)▲‘과도한 성과를 요구 받을 때’(17.8%)▲‘승진탈락 등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할 때’(15.6%) 등이 있었다.

사표 충동을 느끼는 빈도는 ‘하루에도 수시로’(24.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어쩌다 한 번’(24.1%) ▲‘2~3일에 한 번’(13.1%)▲‘일주일에 한 번’(11.1%)▲‘한 달에 한 번’(11.1%)▲‘하루에 한 번’(9.2%)▲‘보름에 한 번’(7.1%) 등이 있었다.

직장인들에게 사표 충동을 일으키는 상대는 단연 ‘직속상사’(58.3%, 복수응답)였다. 이외에 ▲‘CEO 등 임원’(45.8%)▲‘고객’(7.9%)▲‘거래처’(7.5%)▲‘동기’(6.3%)▲‘인사관련 부서’(5.7%)▲‘후배’(5.4%) 등의 대답이 있었다.

사표를 내고 싶은 충동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81.4%(복수응답)가 ‘업무 의욕 상실’을 꼽았다. 계속해서 ▲‘상사 등 윗사람에 대한 반발 커짐’(43.3%)▲‘불만을 주위에 자주 토로’(40.9%)▲‘집중력 감소 및 실수 증가’(36.7%)▲‘성격이 소심해지고 위축됨’(22.1%)▲‘성과가 눈에 띄게 저하됨’(16%) 등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중 93.3%는 스트레스가 질병으로 이어진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 ‘만성 피로’(64.2%, 복수응답) ▲ ‘두통’(44.3%) ▲ ‘소화불량’(44%) ▲ ‘목, 어깨 등 결림’(42.6%) ▲ ‘불면증’(34.7%), ‘피부 트러블’(26.5%) ▲ ‘과민성 대장 질환’(23.7%) ▲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21.5%) 등을 겪었다.

실제로 충동적인 사표를 제출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도 40.7%나 됐다.

그러나 이들 중 44.8%는 후회했다고 밝혔으며 그 이유로는 ▲‘재취업이 너무 어려워서’(43.4%,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그만두고 수입이 줄어 불편해서’(40.6%)▲‘실제로 그만두고 싶었던 것은 아니라서’(19.4%)▲‘결국 퇴사하지 못해 관계가 난처해져서’(13.7%)▲‘가족들에게 민망해서’(10.3%)▲‘상사가 바로 사표를 수리해서’(7.4%) 등이 있었다.

사표 충동을 느끼면서도 실제로 내지는 않는 직장인569명은 그 이유로 ‘당장 경제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서’(57.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재취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36%)▲‘아직은 이직이 이른 시기라서’(33.6%)▲‘어디든 비슷할 것 같아서’(30.9%)▲‘경기가 어려워 버텨야 할 것 같아서’(25.7%)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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