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H5N6형 AI 바이러스 인체 감염 가능성 시험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AI가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메르스 전염병 유행 당시, 위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  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AI가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성 및 전파력 역시 매우 낮았다. 이는 보건당국이 H5N6형 AI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에 대한 실험 결과다.

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금류에서 분리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실험용 족제비에 인위적으로 감염시킨 결과 ▲뚜렷한 체온변화나 체중감소가 없음▲콧물이나 재채기 등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 없음 등 인체감염 위험성을 나타내는 병원성 및 전파력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H5N6형 AI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될 위험성 체크를 위한 감염 전파력을 분석한 결과 기(비말) 감염뿐 아니라 족제비 간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바이러스의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 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 지금까지의 동물 감염실험 및 유전자 특성 분석 결과를 볼 때,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H5N6형 및 H5N8형 AI바이러스와 야생조류에서 확인된 H7N9형 AI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직접 사람에게 감염될 위험성은 매우 낮다”며 “단 중국에서는 H5N6 AI에 의한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었고, 특히 H7N9의 경우 2013년 이후 5번째 유행이 나타나는 등 가금류 및 야생조류에 직접 노출력이 있는 환자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같은 인체감염사례가 이미 보고된 국가로 여행 시 생가금류 시장, 재래시장 및 야생철새 도래지 등 조류와 접촉이 예상되는 장소는 가급적 방문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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