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이하 CMIT/MIT) 이 검출된 헤어 미스트 제품이 회수·환급 조치됐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 쉬즈헤어가 판매한 밸리수 프로틴테라피 퍼펙트 미스트 제품 표시에 CMIT/MIT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는 것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해당제품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CMIT, MIT가 각각 5.1㎍/g, 1.6㎍/g 검출됐다.  해당제품은 두발에 소량 사용하는 제품이다. 지난 2014년 7월에 1차, 2015년 10월에 2차로 생산됐다. 2차로 생산된 제품은 개정된 규정에 따라 CMIT/MIT를 원료로 사용이 불가하다. 그런데 해당제품군에서 CMIT/MIT 검출된 것이다. 앞서 정부는 2015년 7월  CMIT/MIT는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 제한적으로 0.0015%(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3:1)혼합물) 원료로 사용가능토록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이 ODM으로 생산·판매되는 제품임을 고려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공동으로 해당제품을 제조·공급한 사업자((주)피엘코스메틱)의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CMIT/MIT 혼합물 사용 및 검출여부를 조사한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은 없었다. 아울러, 식약처의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지난해 10월 이후 유통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한국소비자원은 CMIT/MIT가 검출된 헤어미스트 제품에 대해 시정조치를 요구했고 판매사인 ㈜쉬즈헤어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고 기 판매된 제품 2400여개(2015년 10월 생산 제품)에 대해환급하기로 했다. ㆍ따라서 회수 대상은 로트번호 A05J15또는 B05J15인 제품 중 사용기한이 오는 2018년 10월 4일인 제품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 화장품을 구매할 때 표시된 성분들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판매사에 연락하여 환급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