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악화 등 경영상 곤란한 상황 발생으로 인해 소비자 불편 초래 죄송...환급 및 배송 언급 안해

▲ 인터넷 홈쇼핑으로 소비자주의보가 내려진 카라멜 클로젯, 칸쵸걸 2곳이 결국 운영을 중단했다. (사진:카라멧클로제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먹튀 인터넷 홈쇼핑으로 소비자주의보가 내려진 카라멜 클로젯, 칸쵸걸  2곳이 결국 운영을 중단했다. 그러나 피해가 발생한 소비자 보상에 대해선 언급조차 없었다.

22일 필앤독이 운영하는 카라멜 클로젯, 칸쵸걸 등 인터넷 쇼핑몰은 긴급공지를 게재하고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긴급공지를 통해 이들은 ‘모든 고객에게 죄송하다’며 ‘현재 갑작스런 수급차질가 일부 핵심 운영직원의 불가피한 퇴사 등으로 인해 경영상의 곤란한 상황이 발생해 최근  몇 주간 CS(전화 업무, 게시판 관리 등) 및 배송업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상 곤란함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불편함 없이 정상적으로 사이트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턱없이 부족한 인력과 누적되는 재정악화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 못하게 됐다’며 ‘당분간 신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정상운영이 가능할 때 까지 복구에 최선을 다해 힘쓰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화 연결이 안된다는 고객들의 불평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일부러 전화를 안받거나 다른 곳으로 돌리는 일은 절대 없었다. 한정된 인원으로 최근 전화문의가 많다보니 모든 문의전화 응대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따라서 ‘전화연결이 어려우신 고객님께서 새로운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면 최대한 빨리 확인하여 답변해겠다’며‘기존에 운영해오던 게시판은 잠시 중단하고 새로운 게시판을 만들었으니 그곳에 양식대로 성함, 내용, 연락처 남겨주시면 한 분 한 분 다 연락드리고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당사 내부사정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고객들,  오랫동안 카라멜클로젯을 믿고 사랑해주신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모든 문제점을 하루 빨리 해결하고 더 믿음을 드릴 수 있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뵙겠다’고 이번사태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그러나 이들 쇼핑몰의 긴급공지에는 환급 또는 배송을 언제까지 처리하겠다 등  소비자 피해에 대한 해결안에 대해선 언급자체가 없었다. 때문에 운영을 중단한 이들이 과연 소비자 피해를 적극적으로 해결할지 의구심이 든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23일 통신판매사업자 픽앤독(PIC&DOC)이 운영하는 의류전문 쇼핑몰 ‘카라멜클로젯(www.caramelcloset.com)’과 ‘칸쵸걸(www.kanchogirl.com)’이 상품 대금을 입금받은 후 물품 배송 및 환급을 지연하다가 연락이 두절되는 피해가 다발하고 있다며 소비자 주의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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