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과 방마다 NUGU 배치해 음성으로 편의기능 조절 ··· 조명부터 도어폰, 가스차단기, 난방, 엘리베이터 호출까지

▲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사진 왼쪽)과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회장이 신개념 아파트의 탄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SK텔레콤)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공상과학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로 조명 켜는 미래생활 모습이 현실화된다. SK텔레콤이 말로 조명, 난방 조절하는 음성인식 아파트를 오는 2021년 첫선을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17일 오후 전문 부동산 기획/개발 기업인 아시아디벨로퍼와 아파트에 음성인식 기기와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능을 결합하는 신개념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를 최초로 선보이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는 오는 2021년 판교 백현동 내 한국식품연구원 단지에 122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이 아파트에는 세대별로 거실 및 각 방에 총 5500대의 음성인식 AI기기 ‘누구(NUGU)’가 배치된다. ‘누구’는 음악을 들려주거나, 일정을 확인해주는 기본 기능 외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과 연동돼 댁내 조명이나 난방, 가스차단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 각종 편의 기능들을 음성으로 사용할 수게 해준다.

양측은 준공 시점 기준 최신 버전의 ‘누구’를 설치하고, 조명이나 난방, 도어폰, 가스차단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 월패드로 사용하던 기능들을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결시킬 계획이다. 준공 시점까지 음성인식으로 이용 가능한 다른 편의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시행사는 입주민들이 앞선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능들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료 10년치를 입주민 대신 부담키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스마트홈 아파트’가 완성되면 거주자가 모든 것을 직접 움직여서 손으로 조종하는 현재의 홈기기 이용 방식을 넘어서는 음성인식 기반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의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은 “고객들에게 기존의 스마트홈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편의 제공을 위해 아시아 디벨로퍼와 거주공간과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마트홈을 결합하는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며 “이번 도전을 통해 고객들이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는 상반기 분양이 시작돼 오는 2021년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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