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문서의 매크로 기능 수동활성화하지 않으면 감염 안돼

▲ 세이지 랜섬웨어에 의해 암호화된 문서 파일들 (암호화 전/후)]/사진출처:하두리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최근 메일에 첨부된 워드문서 파일을 열람할 때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이지(Sage) 랜섬웨어에 PC가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하우리에 따르면, 최근 최근 메일로 유포되는 세이지 랜섬웨어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세이지 랜섬웨어는 주로 이메일에 첨부된 워드 문서 파일을 통해 유포된다. 사용자가 워드 문서를 열람할 경우, 워드 문서 파일에 포함된 매크로 기능을 악용하여 사용자의 PC에 랜섬웨어를 다운로드하고 실행하여 감염시킨다.  

해당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PC의 주요 문서들을 암호화하고 “.sage” 확장자를 추가한다. 랜섬웨어의 암호화 작업이 완료되면, 바탕화면 배경 이미지를 변경하여 복호화를 위한 안내 문구를 출력한다. 추적이 어렵도록 익명 브라우저(Tor)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비트코인을 요구한다. 또한 복호화에 대한 신뢰감을 주기 위해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이지 랜섬웨어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워드 문서의 매크로 기능을 수동으로 활성화하지 않으면 된다.  기본적으로 매크로 기능은 보안을 이유로 비활성화 되어 있다. 하지만 랜섬웨어 유포자는 사용자가 매크로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다양한 사회공학 기법을 이용하여 유도한다. 따라서 사용자가 매크로 기능을 수동으로 활성화하지 않는다면 랜섬웨어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이 하두리측 설명이다.

하우리 CERT실은 “본인이 직접 매크로 기능을 워드에 추가한 것이 아니라면, 어떠한 매크로 기능도 활성화해서는 안된다”며 “더불어 항상 백신프로그램을 최신으로 유지하여 랜섬웨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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