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하우스 전년 영업이익 6위서 지난해 4위로 2단계 껑충

▲ 2016년 브랜드숍 화장품 매출 1위는 이니스프리로 확정됐다. (자료: 각사 / 사진:컨슈머와이드 편집)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해 상장사 기준 국내 브랜드숍 화장품의 성적표가 나왔다. 매출 1위는 이니스프리였다. 영업이익은 더페이스샵이 지난 4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순위를 매길 수 없지만 지난해 1~3분기까지 실적으로 추정해 보면 영업이익 역시 이니스프리가 1위일 가능성이 높다.

17일 국내 상장사 브랜드숍 화장품 5개 업체 중 맨 마지막으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따라서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미샤(에이블씨엔씨), 잇츠스킨, 토니모리 등 5개사의 실적을 비교해 봤다.

그 결과, 전년대비 매출 순위면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우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위는 이니스프리였다. 2015년까지 더페이스샵이 차지하고 있던 브랜드숍 왕좌자리를 1181억원 차이로 빼앗았다.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매출은 7679억원, 더페이스샵은 6498억원이었다. 

이어 3위는 전년과 동일한 미샤(에이블씨엔씨)가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은 4346억원이었다. 전년대비 6.5% 성장했다.

4~5위권에선 순위가 바뀌었다.  전년 5위를 기록했던 에뛰드하우스가 전년대비 22.8% 성장하며 4위로 올라섰다. 에뛰드하우스의 지난해 매출은 3166억원이었다. 반면 잇츠스킨은 전년대비 약 13.7% 매출이 감소해 에뛰드하우스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잇츠스킨의 지난해 매출은 2673억원이었다.  매출 순위 꼴지는 전년과 동일한 토니모리가 차지했다.  토니모리는 전년대비 1.5% 성장한 2231억원이었다.

영업이익면에서는 더페이스샵이 연간 및 4분기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아 1~3위 순위를 책정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특이점은 에뛰드하우스의 폭풍성장이다. 에뛰드하우스는 전년 연간실적 비교에서 6위를 차지했었다. 그런데 1년만에 토니모리와 미샤를 제치고 당당히 4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브랜드숍 화장품 실적을 보면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의 성장이 두드러진 한해였다”며 “탄력받은 이들 2개사가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