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경우 벤츠 독무대

▲ 지난달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의 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반면 현대·기아자동차는 감소했다. 수입차에선 메르세데스-벤츠(벤츠)가 전월·전년동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이 반짝 되살아났다. 설연휴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근로일수가 2~3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소폭 상승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의 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현대·기아자동차는 감소했다. 수입차에선 메르세데스-벤츠(벤츠)가 전월·전년동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16일 산업통산자원부(산자부)가 공개한 1월 완성차 실적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내수 시장은 설연휴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 전년 동월대비 0.2% 증가한 12만3575대가 판매됐다.  특히, 국산차는 신차효과와 중대형, SUV의 판매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2% 증가한 10만6261대가 판매됐다. 반면 수입차는 설연휴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5.9% 감소한 1만7314대가 판매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설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아이오닉, 그랜저, G80 등을 제외한 주요 모델 판매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9.5%, 전월대비 37.5% 감소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7만2498대다.

기아차는 영업일수 감소, K3 모델 노후화, K5, 스포티지 등 주력 모델 신차효과 약화 등으로 모닝, K7를 제외한 주요모델 판매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9.1%, 전월 대비 29.4% 감소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7만1371대다.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 캡티바, 트랙스 등 주요 모델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25.4% 증가한 반면, 전월대비로는 36.5% 감소했다. 한국지엠이 지난달 판매한 자동차 대수는 3만9267대다.

쌍용차는 티볼리, 티볼리에어 판매호조로 지난달 3511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 보면  34.4%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르노삼성차는 QM6, SM6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4.1% 증가한 반면 전월대비 47.4% 감소했다.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1만2923대다.

수입차는 1만7314대로 전년동월대비 5.9% 감소,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전월대비 23.7% 감소했다. 독일브랜드 57.8% 점유했다. 특히 수입차에서는 벤츠 독무대였다. 벤츠는 지난달 68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대비 21.7%, 전년동월 대비 59.3% 판매량이 늘었다. BMW는 2415대로 전년 동월대비 0.2% 성장한 반면, 전월대비론 58.6% 감소했다. 이어 포드(1023대), 토요타(895대), 렉서스(724대), 혼다(684대), 랜드로버(595대), 미니(541대) 순이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내수 시장서 국내 완성차 경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와 르노삼성의 SM6 등의 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내수시장서 수입차 경우 벤츠 독무대였다”며 “조만간 BMW 5시리즈 신형이 출시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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