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위·변조가 불가능한 10㎛ 수준의 고유한 패턴 만드는 기술...위·변조 가능성 원천봉쇄 전망

▲ 기계연은 초미세 패턴을 레이저로 제품에 직접 가공하여, 제품 시리얼넘버를 암호화 하는방식으로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기계연)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앞으로 짝퉁 명품이 사라질지 처지에 놓이게 됐다. 초미세 레이저 패턴 가공 및 검출 기술이 개발돼 위·변조 가능성이 원천봉쇄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은 초미세 패턴을 레이저로 제품에 직접 가공하여, 제품 시리얼넘버를 암호화 하는방식으로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기계연에 따르면, 기존의 위조 방지 기술은 일련번호를 새기거나, 주로 스티커 형태의 박막에 홀로그램 패턴을 제조하여 제품 표면에 부착하는 방식이지만 비교적 위조가 쉽다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에는 일련번호를 새기거나 QR코드 개발 등 새로운 방식이 시도되고 있지만, 일련 번호 마킹이나 QR 코드는 비교적 위조가 쉽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위·변조 방지 기술은 하이 피크 파워 레이저의 간섭을 이용하여 위·변조가 불가능한 10㎛ 수준의 고유한 패턴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위·변조 방지용 마크를 제품 표면에 직접 제작할 수 있어 홀로그램 스티커를 떼거나 붙이는 등 위조의 위험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고유의 패턴이 일련번호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존의 홀로그램 스티커와 일련번호를 하나로 통합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는 위·변조 방지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위조 여부를 식별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 이번에 개발된 위·변조 방지 기술은 하이 피크 파워 레이저의 간섭을 이용하여 위·변조가 불가능한 10㎛ 수준의 고유한 패턴을 만드는 기술이다. (사진: 기계연)

각기 다른 회전 각도를 검출할 수 있는 검출기도 개발됐다. 검출기를 이용하면 시리얼 넘버와 같은 제품 고유의 회전 각도를 측정할 수 있다. 검출기는 10만~100만 원 선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제품을 취급하는 곳마다 비치하고 고객에게 진품 여부를 그 자리에서    판단해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노지환 책임연구원은 “기존 위·변조 방지기술은 금형제작 기술의 보급 등 기술발전으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위·변조품 유통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시장질서 유지에 기여할 수 있는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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