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동안 10만 5770 여 가구 공급, 약 26만 명 입주 혜택 받아

▲ 우리나라 첫 번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이자 육아형 공공주택인 이음채(사진:내 손안에 서울)

[컨슈머와이드 - 강하나 기자] 지난 5년간 서울시에 공공 임대주택 총 10만5000여 가구가 공급됐다. 지난 1980년대 말 이후 공급된 공공 임대주택 총 물량의 3분의 1이 지난 5년동안 집중적으로 공급됐다. 올해는 만 50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동안 사업승인 후 실제로 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공공임대주택이 총 10만5770가구에 이른다고 밝혔다.  1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 2.5명을 넣어 계산해보면 서울 용산구 인구 24만 명보다 많은 약 26만 명이 공공임대주택 입주 혜택을 본 것이다.

연도별 공급 물량을 살펴보면, 지난 2013년이 2만7211가구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2015년-2만1520가구▲2012년-2만721가구▲2016년-2만554가구▲2014년-1만5764가구 등 순이었다. 서울시가 공공 임대주택을 본격적으로 공급한 지난 1980년대 말 이후 입주를 마친 총 물량은 25만8634가구였고 이중 3분의 1이 최근 5년간 집중적으로 공급된 셈이다.

연평균 공급물량으로 보면 최근 5년 동안 매년 1만 6000가구가 입주했다. 이는 지난 1989~2011년 연평균 입주 물량인 800가구 대비 2배가 늘었다.

공공임대주택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공공임대주택 재고율도 상승해 지난해 7%를 돌파했다.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이란 총 주택 중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는 지난 2011년 5.18%에서 지난해 7.04%로 상승하며 OECD평균 8%(2014년 기준)에 조금 밑도는 수준이다.

또한, 공공입대주택은 단지 물량공급만이 아닌 다양한 입주자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공급되기도 했다. 청년창업가를 위한 '도전숙', 홀몸 어르신이나 환자를 위한 '안심주택', 여성 1인가구를 위한 '여성안심주택', 이 밖에도 '홀몸어르신 주택'이나 '예술인 전용 협동조합 주택' 등 수요자에 맞는 주택이 공급됐다.

그리고 단순히 주거공간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쇄신을 위해 어린이집, 북카페, 마을회관, 지역자활센터 등 다양한 주민 커뮤니티공간 조성에도 힘썼다

▲ (자료:내 손안에 서울)

서울시는 올해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450가구, 고덕강일 7개 단지 4935가구, 정릉 공공주택지구 170가구를 비롯 총 1만5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고덕강일 단지는 각 단지 디자인 최적화를 위해 용적률과 건폐율, 높이제한 등을 완화하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임대주택은 열악할 것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나 주민편의시설이 특화한 단지로 꾸며진다.

정릉 공공주택지구에는옛 정릉 스카이아파트를 철거한 후 공공임대주택으로 재건축한다. 재난 위험 시설을 재정비해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국내 첫 사례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 서민주거복지를 강화하는 데 힘썼다"며 "다양한 주거 취약계층 수요에 맞춰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민 커뮤니티 시설 조성에도 최선을 다해 임대주택을 기피 대상이 아닌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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