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등급 최근 3개월간 20건 & 구매금액 135만원... 2개 조건 다 맞춰야 '복잡하다'

▲ 티몬이 멤버십을 개편한다.(사진: 티몬이 고객에게 배포한 메일 중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티몬이 멤버십을 개편한다. 산정기준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고 ,VIP 등급 기준도 낮춘다. 적용은 내달 10일부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등급조건이 타사 대비 단순하지 않고 복잡해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4일 티몬이 회원들에게 배포한 메일을 통해 멤버십 개편 안내에 따르면, 우선 멤버십 등급은 총 6단계다. 우선 NEW 등급은 실버 등급 기준 미충족 또는 상품 1건 미만인 고객이 해당된다. 혜택은 무제한 무료반품이다. 그 윗 단계인 실버 등급은 최근 3개월간 2건과  구매 금액이 4만원이 넘으면 해당된다. 혜택은 1500원 할인쿠폰 2장(2만원 이상 구매시), 무제한 무료반품이다. GOLD 등급은 최근 3개월간 5건과 구매금액이 12만원 이상인 고객이 해당된다. 할인혜택은 2000원 할인쿠폰 3장(2만원 이상 구매시), 무제한 무료반품이다. VIP 등급은 최근 3개월간 8건과 구매금액이 27만원인 경우 해당된다. 할인혜택은 2500원 할인쿠폰 3장(2만원 이상 구매시), 무제한 무료 반품이다.

 3000원 이상 할인 쿠폰을 받으려면 적어도 VVIP 등급은 되야 한다. VVIP 등급이 되기 위해선 최근 3개월간 15건과 구매금액이 50만원 등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된다. VVIP 등급이 되면 3000원 할인쿠폰 3장(2만원 이상 구매시), 무제한 무료반품, 전용고객센터 이용이 가능하다. 

티몬 멤버십의 꽃인 THE FIRST 등급이 되면 5000원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등급 조건은 최근 3개월간 20건과 구매금액이 135만원인 경우다. 혜택은 첫 승급시 특별 선물이 제공된다. 5000원 할인 쿠폰 3장(2만원 이상 구매시), 무제한 무료반품, 무료 배송 쿠폰 10장, 매월 2만원 상당의 이달의 선물, 승급 축하선물, 전용 고객센터 이용 등이다.

이처럼 티몬이 멤버십을 개편한 이유는  멤버쉽 등급 유지 및 상향 욕구로 이어지는 매출 확대는 물론 브랜드 만족도에도 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티몬에 따르면, 실제 구매자의 10%에 해당하는 VIP이상 고객이 전체 거래액의 30% 가량을 창출하고 있다. 더불어 이들 등급에 대한 브랜드별 만족도는 타사 대비 30%p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티몬의 멤버십제도가 가격할인과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쇼핑을 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며 “티몬은 고객들의 쇼핑트랜드에 맞춰 멤버십제도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등급 조건, 티몬측은 산정기준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고 ,VIP 등급 기준도 낮췄다고 하지만 타사 대비 등급조건이 까다롭다. 최고 등급만 놓고보면 11번가, G마켓 등과 비교시 혜택이 비슷하거나 많다. 그러나 이들보다 티몬의 등급 조건이 다소 복잡해 과연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현재  11번가에서 최고 등급인 VVIP 등급이 되기 위해선 최근 3개월 간 100만원 이상 구매해야 한다. 혜택은 5000원 할인쿠폰(5만원 이상 구매시), 2000원 나우배송 할인쿠폰(3만원 이상 구매시), 5% 마일리지 할인, 3% 마일리지 적립(상품평가 완료시)다. G마켓의 SVIP 등급 조건은 12개월 간 80건 이상 구매시다. 혜택은 10% 할인쿠폰 2장(1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5000원), 1000원 할인쿠폰 2장(2만원 이상 구매시), 전용고객센터 이용 등이다. 따라서 11번가에서 100만원 노트북을 구매했을 경우 멤버십 최고 등급인 VVIP이지만 티몬에서 THE FIRST 등급이 되기위해선 35만원을 더 써야하고 19건의 추가 구매 이력이 있어야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티몬의 신규 멤버십 등급 조건이 타사에 비해 다소 복잡하다”며 “등급조건을 보니 2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하는데 둘 중 하나만 충족해도 등급을 부여해 주는 것은 몰라도 모두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 자료출처: 티몬 보도자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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