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알뜰폰 아이폰 이용자 OK캐시백 앱에서 인증 오류 빈번...다른 대안조차 없어” VS SK플래닛 “있을 수 없는 일”

▲ OK캐시백 포인트를 해피머니(사이버 상품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알뜰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OK캐시백 앱 화면 캡처/ 장하영 기자)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OK캐시백 포인트를 해피머니(사이버 상품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알뜰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OK캐시백 앱에서 인증이 안돼 해피머니로 전환을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 특히 OK캐시백 인증은 앱에서만 가능해 소비자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A씨는 OK캐시백 포인트를 해피머니로 전환하려다 낭패를 봤다. 해피머니 사이트에서 OK캐시백 포인트를 전환해 가져오기 위해선 OK캐시백 앱을 통한 인증이 필요한데 자신의 폰에선 계속 오류가 발생했다. 수차례 인증을 시도했지만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그는 OK캐시백 고객센터에 상담을 신청했다. 그런데 상담사로부터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가 CJ헬로모바일(알뜰폰)이라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상담사로부터 알뜰폰의 경우 인증이 되지 않을 수 있고 이 경우 사용이 불가능하다며 이 사안은 관련부서에서도 알고 있지만 통신사와 앱의 문제라서 해결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다른 방식으로 OK캐시백 인증을 받을 수 없던 그는 결국 OK캐시백 포인트를 해피머니로 전환하는 것을 포기했다.

A씨는 “포인트 전환을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해놓고 일부 소비자들은 인증받지 못해서 사용할 수 없게 해놓고 방치하고 있다”며 “몇 개월 전부터 같은 불만이 들어오고 있어도 해결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앱’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다른 방식으로 인증하거나 포인트 전환이 가능하게 해야 하지 않냐”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앱’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인증을 앱으로만 하게 하는 것 같은데, 먼저 ‘앱’을 잘 만들어놓고 시도해야 할 것 아니냐”며 “ 안드로이드에 비해 아이폰 소비자가 적다고 해도 이는 소비자 기만행위. 안드로이드에서 나타나지 않는 오류를 왜 아이폰 소비자만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같은 피해를 본 소비자는 A씨 외에도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카페, SNS 등을 통해서 이같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아이폰 이용자와 알뜰폰 사용자 들에게서 발견된다는 점이다.

이와관련, OK캐시백을 운영하고 있는 13일 SK플래닛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통신사와 상관없이 OK캐시백 앱에서 인증이 되야 한다”며 “단 알뜰폰의 경우 선불폰과 해외서 구매한 언락폰 등은 인증이 안 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폰 등 스마프폰 종류도 상관없다”며 “OK캐시백 앱에서 인증이 안됐을 경우 상담을 통해 인증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씨 사례의 경우 당시 상담사가 잘못 상담을 해 준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 확보 차원에서 서비스를 하는 것이지 안되는 것을 그냥 방치하는 업체는 없다. 잘못된 상담 내용에 대해선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OK캐시백 앱 인증 외 2차 인증 수단을 만드는 것에 대해선 지금 답변할 수 없다”며 “우선 A씨 정보를 제공해 주면 A씨의 문제부터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로써는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없다. 다만 OK캐시백 인증이 안 돼 포인트를 해피머니로 바뀌지 못한 소비자가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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