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전철 서부선 사업제안서 제출받아.. 완공되면 현재 소요시간 50분에서 절반으로 줄어
[컨슈머와이드 - 강진일 기자] 서울시는 은평구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이어지는 경전철 서부선의 사업제안서가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전철 서부선이 완공되면 현재 새절역이나 명지대앞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약 50분 정도 소요되던 것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부경전철㈜는 새절역∼명지대∼여의도∼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까지 총연장 16.23㎞, 정거장 16개 설치를 골자로 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경전철 서부선의 주간사는 두산건설이다. 이에 서울시는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사업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는 등 민간투자사업 추진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경전철 사업의 진행은 먼저 제안서 접수후 서울시 내부 검토→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기획재정부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 민자적격성조사→기재부 민간투자사업 심의→제3자 공고를 통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실시협약 체결→실시계획 승인→착공 순으로 이루어진다.
현재까지 서울시 도시철도 사업의 추진 정도를 보면, 첫 경전철이 되는 우이신설선(우이동∼신설동, 11.4㎞)은 오는 7월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 중이다. 신림선(여의도∼서울대, 7.8㎞)은 지난 3일 두 번째로 공사에 착수했다. 서울 동북부와 동남권을 최단시간으로 연결하는 동북선(상계역∼왕십리역, 13.4㎞)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지난해 1월부터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 중이다. 위례선(마천역∼복정역, 5.4㎞)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트램으로 민자적격성조사 중이다.
이 외에 ▲면목선(청량리∼신내동, 9.1㎞)▲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4.1㎞)▲목동선(신월동∼당산역, 10.9㎞)▲우이신설 연장선(우이동∼방학역, 3.5㎞) 등 4개 노선은 아직 사업제안서가 접수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도시철도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도시철도사업은 10년 이상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계획임을 감안할 때 전체적으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