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이상 터널에 50m 간격으로 설치…사고발생시 누구나 쉽게 사고지점 설명 가능

▲ 서울시 터널내에 위치번호판이 설치됐다. (사진: 위치번호판 실례/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시 터널내에 위치번호판이 설치됐다. 터널이름과 번호가 명시된 위치번호판이 200m이상 터널에 50m 간격으로 설치돼 위급상황 또는 사고발생시 해당 위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릴 수 있게 됐다.

7일 서울시는 터널 내부에서 화재나 차량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119종합상황실에 해당 위치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리기 위한 ‘위치번호판’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전역에 있는 연장 200m 이상 터널 32개소에 50m 간격으로 ‘위치번호판’ 1313개가 설치됐다.

이번에 설치된 위치번호판은 파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제작됐다. ‘터널이름’은 한글과 영문으로 병기하였고, 바로 밑에 ‘위치번호’(서울시청 방향은 짝수, 반대 방향은 홀수)를 표시해 외국인을 포함한 남녀노소 누구나 사고지점을 쉽게 설명할 수 있다. 또한 각 ‘위치번호판’의 위치정보(X·Y좌표)를 119지령시스템에 입력하여, 터널이름과 번호만으로도 상세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이로써 기존 119지령시스템에 구축되어 있는 MDT(차량정보단말기)를 통해 현장출동차량 단말기에서도 터널 내 신고자의 위치 파악이 가능하게 됐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화재 및 차량사고 등 터널 내에서 재난상황이 발생 시 차량 운전자가 터널이름과 숫자를 보고 신고하면 사고위치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며 “이전보다 대응 시간이 단축되어, 그만큼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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