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까지 승차감 개선 작업 마무리... 경부선 일부 구간서 진동 발생, 해당구간 감속 및 바퀴삭정 작용

▲ 수서고속철을 운영하는 SR이 객실 내 진동이 심하다는 이용객 불만에 공식사과와 함께 개선을 약속했다.(사진:SR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개통 2개월째인 수서고속철(SRT)가 객실 내 진동이 심하다는 이용객 불만에 공식사과와 함께 개선을 약속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SRT를 이용했다가 객실내 심한 진동으로 인해 메스꺼움이나 멀리를 느끼는 등 승차감 불편을 호소하는 탑승객들의 경험담이 속속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코레일보다 객실내 진동이 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SRT 운영사인 SR은  6일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승객에게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안전에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내달 전까지 승차감 개선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SR에 따르면, 현재 진동은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SR은 선로, 충격흡수 장치, 바퀴 밀착력 등 여러 요인을 놓고 조사 중이나 아직 정확한 진동 유발 원인은 찾지 못했다. 다만 특정구간에서 흔들림이 반복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비추어 선로와 차량을 주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우선은 해당 구간 운행 중 진동이 발생하면 기장, 객실장과 연락하고 관제사에게 통보해 감속 운행하는 등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  감속 운행하는 주요 구간은 옥천, 구미남, 대구남, 신경주 등이다. 이와 함께 총 32편성 중 5편성에 대한  바퀴 삭정(깎는 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SR측은 “삭정 작업이 끝난 열차의 경우 실제 진동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며 “내달까지 차량 진동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전 차량의 바퀴 삭정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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