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휘발유 전주比 33.8원 하락한 1408.9원/ℓ, 경유 53.1원 내린 1171.6원/ℓ...반면 주유소, 휘발유 전주比 2.0원 오른 1516.5원/ℓ, 경유 1.6원 상승한 1307.9원/ℓ

▲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경유 공급가격이 2주연속 하락했지만 정작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경유 공급가격이 2주연속 하락했지만 정작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경유는 10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

4일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0원 오른 1516.5원/ℓ, 경유는 1.6원 상승한 1307.9원/ℓ로 10주 연속 상승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보면 알뜰주유소가 전주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휘발유는 1488.6원/ℓ 경유는 1279.8원/ℓ을 기록했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는 전주 대비 1.0원 오른 1536.4원/ℓ, 경유는 0.8원 상승한 1328.9원/ℓ이었다.

지역별 판매가격을 보면 서울과 인천 지역이 예전과 달리 소폭 가격이 하락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0.2원 하락한 1615.8원/ℓ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경북은 1497.8원/ℓ로 최고가 지역 평균 판매가격 대비 118.0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문제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는데 주유소 판매가격은 올랐다는 점이다. 1월 셋째주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33.8원 하락한 1408.9원/ℓ, 경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53.1원 내린 1171.6원/ℓ이었다. SK에너지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공급가 하락을 이끌었다.  휘발유는 전주 대비 76.9원 하락한 1,352.4원/ℓ, 경유는 127.1원 내린 1,101.8원/ℓ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의 공급가격과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주유소가 좀 더 이윤을 남기기 위해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피넷은 내주 국내 유가에 대해 산유국 감산 이행, 이란-미국 갈등 고조 등의 상승요인과 미 원유 생산 증가 등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유가도 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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