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내수판매서 전년 동월 比 판매량 감소...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 판매량 늘어

▲ 정유년 첫달인 1월 국내 5대 완성차 판매실적을 보니 현대·기아자동차는 내수시장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한국지엠, 르노삼성 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사진 편집: 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정유년 첫달인 1월 국내 5대 완성차 판매실적을 보니 현대·기아자동차는 내수시장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한국지엠, 르노삼성 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5대 국내 완성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우선 현대자동차는  1월 내수 4만5100대, 해외 29만 750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총 34만 2607대를 판매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5% 감소한 총 4만5100대다. 승용차에서 판매량이 늘었지만 럭셔리 승용차 및 RV에서 고전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 586대 판매(구형 961대, 하이브리드 211대 포함)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가 5064대, 쏘나타가(하이브리드 228대 포함) 3997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총 2만 714대가 팔렸다.

반면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569대, EQ900가 626대 판매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5.5%가 감소된 총 4195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 3185대, 투싼 2791대, 맥스크루즈 678대 등 전년 동기 대비 36.7% 감소된 총 6654대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시장서 제네시스와 RV가 현대자동차 내수시장 성장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해외 판매는 3.1%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1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5만6200대, 해외공장 판매 24만1307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총 29만7507대를 판매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내수·해외 판매에서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달 기아자동차는 내수 3만 5012대, 해외 16만 3793대 등 총 19만 8805대를 판매했다. 우선 내수판매는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가 감소한 것과 함께 K3의 모델 노후화 등이 겹치며 전년 대비 9.2% 판매량이 줄었다. 해외판매는 스포티지를 비롯한 RV 모델과 K3(포르테 포함) 등 해외 주력 모델들의 판매호조에도 불구 국내외 공장의 휴무일 증가로 인해 생산일수가 감소했으며, 기아자동차가 신차 투입을 앞두고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판매서 활짝 웃었다. 지난달 내수 1만1643대, 수출 3만5199대 등 총 4만6841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1만164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5% 증가했다. 특히, 경차 스파크(총 4328대), 중형차 말리부(3564대), 소형 SUV 트랙스(1436대)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난달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말리부는 중형차를 뛰어넘는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지난 한달 간 3564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581.5%가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총 3만5199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판매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완성차 총 판매량이 2만256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4.8%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총 2만3828대)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1월 판매 기록이다. 특히 내수는 7440대가 팔리며 지난해 1월 판매량인 2101대보다 254.1% 급증했다. 내수 판매 실적은 SM6와 QM6 등 6시리즈가 견인했다. SM6와 QM6는 각각 3529대, 2439대 팔렸다. SM7도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73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QM3는 지난해 인기에 이어 1월 192대가 팔리며 지난해 들어온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지난달 수출은 총 1만28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로그 수출이 1만87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6% 줄었다. 

쌍용자동차도 지난달 내수판매서 성장 실적을 냈다. 지난달 내수판매 7015대, 해외판매 3405대 총 1만420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를 보면 티볼리 브랜드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9.5% 증가한 3851대가 판매된 것에 힘입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대비 6.8%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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