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선호 9개 핸드크림 시험 평가 결과 공개...성능, 사용감, 가격 등을 고려한 제품 선택 필요

▲ 네이처리퍼블릭, 미샤의 핸드크림의 주 기능인 보습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네이처리퍼블릭, 미샤의 핸드크림의 주 기능인 보습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림성, 촉촉함, 유뷴감, 끈적함 등 사용감에서는 니베아, 스킨프드,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등이 평균 이하 점수를 받았다. 특히 핸드크림으로 유명한 록시땅 역시 평균이하였다. 반면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사용감에서 가장 우수했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습성능,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은 뉴트로지나(노르웨이젼 포뮬러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 니베아(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 더페이스샵(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 더바디샵(망고 핸드크림), 록시땅(시어버터 핸드크림), 스킨푸드[시어버터 퍼퓸드 핸드크림(머스크향)], 이니스프리(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네이처리퍼블릭(핸드 앤 네이처 쉐어버터 핸드크림), 미샤[리얼 모이스트 24 핸드크림(아르간오일)] 등 9개 제품이다. 

살균‧보존제 및 중금속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보습성능과 사용감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피부 특성 및 가격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이 부적합하여 개선이 필요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핸드크림의 주 기능인 보습성능 경우 전 제품이 사용 후 피부 표면의 수분량이 증가했다. 특히, 뉴트로지나의 노르웨이젼 포뮬러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 니베아의 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 더페이스샵의 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 등 3개 제품은 보습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바디샵의 망고 핸드크림, 록시땅의 시어버터 핸드크림, 스킨푸드의 시어버터 퍼퓸드 핸드크림(머스크향), 이니스프리의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등은 우수, 네이처리퍼블릭의 핸드 앤 네이처 쉐어버터 핸드크림, 미샤의 리얼 모이스트 24 핸드크림(아르간오일) 등은 보통점수를 받았다. 

사용감의 경우 더바디샵의 망고 핸드크림, 더페이스샵의 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 등 2개 제품은 3.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뉴트로지나의 노르웨이젼 포뮬러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 3.6점, 미샤의 리얼 모이스트 24 핸드크림(아르간오일) 3.5점 순이었다. 평균 점수 보다 이하 점수를 받은 제품들은 록시땅의 시어버터 핸드크림 3.4점 , 이니스프리의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3.4점, 네이처리퍼블릭의 핸드 앤 네이처 쉐어버터 핸드크림 3.3점, 니베아의 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 3.2점, 스킨푸드의 시어버터 퍼퓸드 핸드크림(머스크향) 3.2점 순이었다.

발림성은 뉴트로지나의 노르웨이젼 포뮬러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 더바디샵의 망고 핸드크림, 더페이스샵의 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 등 3개 제품이  발림성 4.0점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촉촉함의 경우 뉴트로지나의 노르웨이젼 포뮬러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 니베아의 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 더바디샵의 망고 핸드크림, 더페이스샵의 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 미샤의 리얼 모이스트 24 핸드크림(아르간오일) 등 5개 제품이  촉촉함 평가에서 3.5점 이상~4.0점 미만 점수를 받아 상대적으로 촉촉한 것으로 평가됐다.

유분감의 경우 뉴트로지나의 노르웨이젼 포뮬러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이 3.5점 이상~4.0점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유분감이 많게 평가됐다. 반면  더바디샵의 망고 핸드크림, 더페이스샵의 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 등 2개 제품은 3.0점 미만 점수를 받아  상대적으로 유분감이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끈적임의 경우 네이처리퍼블릭의 핸드 앤 네이처 쉐어버터 핸드크림,  더바디샵의 망고 핸드크림, 더페이스샵의 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 록시땅의 시어버터 핸드크림, 미샤의 리얼 모이스트 24 핸드크림(아르간오일), 이니스프리의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등 6개 제품은 3.0점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끈적임이 적게 평가됐다.

특이점은 이번조사에서 표시사항 위반 제품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니베아의 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은 겉포장에 살균‧보존제 성분인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페녹시에탄올’ 성분이 표시되었으나 용기에는 ‘페녹시에탄올, 피록톤올아민’으로 표시되어 내용이 일치하지 않아 표시사항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전성은 전제품이 합격점을 받았다. 

주요 제품별로 종합해 보면, 더페이스샵의 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는 보습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사용 만족도 3.9점으로 가장 높다. 상대적으로 발림성이 좋다. 촉촉한 느낌이 많다. 유분감 및 끈적임이 적다. 가격은 10mL 당 1167원으로 비교 대상 중  세 번째로 저렴하다.

뉴트로지나의 노르웨이젼 포뮬러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은 보습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사용 만족도(3.6점)는 평균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발림성이 좋다. 촉촉한 느낌이 많다. 유분감 및 끈적임이 많다. 가격은 10mL 당 1187원으로  네 번째로 저렴하다.

더바디샵의 망고 핸드크림은 보습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사용 만족도(3.9점)가 가장 높다. 상대적으로 발림성이 좋다. 촉촉한 느낌이 많다. 유분감 및 끈적임이 적다. 가격은10mL 당 2333원으로 두 번째로 높다.

니베아의 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은 보습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하다. 그러나 사용 만족도(3.2점)가 가장 낮다. 상대적으로 발림성이 떨어진다. 촉촉한 느낌이 많다. 끈적임이 많다. 가격은 10mL 당 800원으로 두 번째로 저렴하다. 이 제품은 겉과 속포장의 성분표시가 달라 개선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핸드크림의 경우 제품별로 보습성능과 사용감, 가격(10mL 당 최소 600~최대 4600원대 수준) 등이 차이가 있다”며 “ 소비자는 성능과 가격, 자신의 피부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핸드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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