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 - 강진일 기자] 수입 기저귀 '팸퍼스'의 일부 품목에서 인체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해외보도 내용이 최근 온라인 맘카페 등에서 퍼지면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에 팸퍼스를 수입・유통하고 있는 한국피앤지는 이 화학물질이 극미량만 발견됐고 유럽의 안전 기준에도 한참 못 미쳐 안전하다는 입장을 1일 내놨다.

최근 온라인 맘카페 등지에 퍼지고 있는 ‘팸퍼스 인체 유해 화학물질 검출’이야기는 프랑스 잡지 '6천만 소비자들'이 프랑스에 유통 중인 12개 기저귀를 조사한 결과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등 10개 기저귀에서 제초제·살충제 같은 잠재적 발암 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 보도내용을 접한 국내 아기엄마들은 ‘아기에게 계속 팸퍼스만 입혔는데..미치겠다’,’믿고 사용했는데 난감하다‘등 우려섞인 의견과 불안을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소동에 대해 한국피앤지측은 최근 ’6000만 소비자들‘이 팸퍼스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하는 물질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물질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검출된 것이라며아주 극미량이라 우유,과일,음식물 관련 EU 허용 기준치보다도 낮아 인체에 무해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국피엔지측은 해당 화학물질은 우리의 생활 환경 전반에서 발견된다며 몇몇은 우리가 매일 피부나 호흡기관으로 접촉하는 공기, 음식, 의류 등에서 더 높은 농도로 발견된다고 프랑스 저명한 소아 피부과 전문의 타이브 (Tajeb) 교수의 의견을 제시하며 팸퍼스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잡지 ’6000만 소비자들‘의 이번 조사가 '러브앤그린'이라는 기저귀회사와 함께 진행한 내용이라 처음부터 경쟁사를 표적으로 한 계획적인 보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