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주택 전월세전환율 4.9%..금천구 최고(5.7%), 강동구 최저(4.1%)

▲ 지난 2016년 4분기 권역별 주택유형별 전월세전환율 현황(%) (자료:서울시)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4.9%로 지난 2015년 동기간 (6.4%)대비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전월세 시장에 시장금리가 반영돼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서민일수록 집세부담은 여전했다.

서울시는 31일 지난 2016년 4분기 전월세전환율에 대해 서울통계 홈페이지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했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서울시는 전월세전환율을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 등으로 나눠 공개하고 있다.

 전월세전환율의 내용을 유형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자치구별로는 ▲금천구(5.7%)▲용산구(5.4%)▲은평구(5.4%)등이 높게 나타났고 ▲강동구(4.1%)▲서초구 (4.3%)▲송파구 (4.3%)등이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 마포, 은평)이 5.3%로 높게 나타났고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이 4.3%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도심권의 단독다가구 6.3%로  최고수준을 보였고 동남권의 아파트는 4.0%로 나타나 최저수준이었다.

▲ (자료:서울시)

전세보증금 별로 봤을 때는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 이하일 때 6.3%, 1억 초과시 4.2%~4.4% 로 연 2%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억이하 단독다가구는 6.6%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되고 있었다.

한편, 올해 4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5.7%로, 지난 분기(6.1%)보다 0.4% 낮아졌다. 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4.6%로 나타났으며 동북권(5.9%)과 1.3%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장기간 고정(1.25%)돼 있고, 지난해 11월30일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전월세전환율의 상한이 그간의 5%에서 4.75%로 하향됨에 따라 향후 전월세 전환율도 이를 반영하는 수준으로 지속 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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