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 불량·누수·가스누출 등

▲ 지난해 소비자 피해가 증가한 품목은 에어컨, 공기청정기, 항공여객운송서비스, 중형 승용차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주은혜 기자_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지난해 소비자 피해가 증가한 품목은 에어컨, 공기청정기, 항공여객운송서비스, 중형 승용차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피해가 줄어든 품목은 백수호 제품, 휴대폰/스마트폰, 택배서비스, 상조 서비스 등이었다.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77만9335건의 소비자 상담 중 전년 대비 상담 증가폭이 큰 품목은 ‘에어컨’인 것으로 집계됐다. 에어컨은 전년 대비 2587건 증가했다. 특히 품질 불량(냉방 불량·누수·가스누출 등) 및 설치 관련 불만이 많았다. 이어 ‘공기청정기’(1857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655건↑), ‘중형 승용자동차’(1611건↑), 치약(1408건 ↑), 통합보장보험( 817건 ↑), 윈피스(767건 ↑), 대형승용차(691건 ↑)등의 순이었다. 이중 공기청정기는 OIT 성분 필터 검출로 인한 소비자 상담이 집중됐다. 치약 역시 가습기살균제로 알려진 CMIT, MIT 성분 함유 등 안전성 논란으로 인해 상담이 증가했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반면, 전년 대비 상담 감소폭이 큰 품목은 ‘백수오제품’이었다. 전년 대비 1만9720건 감소했다. 이는 백수호 파동이 잠잠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휴대폰/스마트폰’(2,588건↓), ‘택배화물운송서비스’(2,373건↓), ‘상조서비스’(2,307건↓), 콘도 회원권(1972건↓), 건강 보험 (1901건 ↓), 이동전화서비스(1460건 ↓) 순이었다.

특수판매 관련 상담을 보면 지난해 총 21만5451건으로 전체 상담의 27.6%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12만606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방문판매’ 3만5677건, ‘전화권유판매’2만407건, ‘TV홈쇼핑’ 1만4427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년 대비 ‘전자상거래’(11.1%↑) 관련 상담이 증가한 반면, ‘TV홈쇼핑’(50.1%↓), ‘전화권유판매’(10.8%↓), ‘방문판매’(5.9%↓) 상담은 감소했다.  ‘전자상거래’는 ‘간편복’·‘신발’·‘여객운송서비스’, ‘TV홈쇼핑’은 ‘공조·냉난방기기’·‘조리기기·기구’·‘주방설비’, ‘전화권유판매’는 ‘일반화장품’·‘이동통신’·‘인터넷서비스’, ‘방문판매’는 ‘회원권’·‘주방설비’·‘방문·통신교육서비스’ 관련 상담이 많았다.

또한 소비자 상담을 구체적으로 보면 ‘품질(물품/용역)’(21.9%), ‘계약해제·해지/위약금’(19.0%),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10.8%), ‘청약철회’(8.0%)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년 대비 ‘무능력자계약’(34.1%↑), ‘약관’(17.9%↑), ‘안전(제품/시설)’(13.3%↑), ‘AS불만'(3.7%↑), ‘표시·광고’(2.0%↑) 관련 상담이 증가했다. ‘무능력자계약’은 ‘방문·통신교육서비스’·‘학습교재’·‘정보이용서비스(모바일게임서비스 등)’, ‘약관’은 ‘민영보험’·‘회원권’·‘이동통신’, ‘안전(제품/시설)’은 ‘주방설비’·‘공조·냉난방기기’·‘음식서비스’ 관련 상담이 많았다.

연령대로 보면 소비자 연령 확인이 가능한 상담 424,092건 중 ‘30대’가 14만1717건(33.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0만8291건, (25.5%), ‘50대’ 7만1419건 (16.8%), ‘20대’6만3185건 (14.9%) 등의 순으로 많았다. 특히 ‘30대’는 ‘회원권’·‘통신기기’·‘간편복’, ‘40대’는 ‘통신기기’·‘이동통신’·‘주방설비’, ‘50대’는 ‘이동통신’·‘병·의원서비스’·‘통신기기’, ‘20대’는 ‘회원권’·‘간편복’·‘통신기기’ 관련 상담이 집중됐다.

지역으로 보면 인구 만명당 소비자상담 건수는 ‘서울특별시’(206.5건), ‘대전광역시’(170.9건), ‘경기도’(160.3건) 순으로 많았다.

상담이 많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으로 2만8112건이나 됐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2만2492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만7803건 , ‘정수기대여(렌트)’1만5018건, ‘초고속인터넷’ 1만3745건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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