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을 못한 이유로 '월급이 적어서''빚이 있어서'등 들어..미혼보다 기혼자가 더 저축을 못해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지난해 저축을 아예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사진: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 - 주은혜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지난해 저축을 아예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인이 직장인 765명을 대상으로 ‘2016년 저축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저축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61.1% 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저축을 하다가 중단했다'고 대답한 직장인도 38.9%였다.이러한 대답을 한  직장인들 중 ‘기혼’이 53.6%로 ‘미혼’9.2%보다 14.4% 많았다.

저축을 꾸준히 하지 못한 응답자 332명에게 이유를 물었을 때 ‘월급이 적어서’(50.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대출, 카드 연체 등 빚이 있어서(34.9%)▲생활비가 많이 들어서(31.9%)▲물가가 너무 올라서(31.3%)▲월세 등 주거비 지출이 많아서(22.6%)▲갑작스러운 큰 지출이 생겨서(19.3%)▲가족을 부양해야 해서(16.9%)▲평소 씀씀이가 커서(12.3%) 등을 들었다.

이들이 느끼기에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 항목 1위는 ‘주거비’와 ‘대출금 상환 등 빚’(각각 25.3%)이었다. 이외에 ▲식비(13.6%)▲자녀 보육비(6.6%)▲여가 및 문화생활비(3.9%)▲부모님 등 가족 용돈(3.9%)▲쇼핑 등 품위유지비(3.6%)▲각종 공과금(2.7%) 등이 있었다.

그러나 저축을 꾸준히 한 직장인 433명이 지난 해 모은 총 저축액은 평균 1089만원으로 집계됐다.

뒤를이어 ▲500만원 미만(26.8%)▲1000~1500만원 미만(19.9%)▲900~1000만원 미만(10.4%)▲500~600만원 미만(10.2%)▲1500~2000만원 미만(7.9%)▲600~700만원 미만(6%), 700~800만원 미만(4.4%)▲2000~2500만원 미만(4.2%) 등의 순이었다.

올해 저축 목표액은 얼마나 잡고 있는가에 대해 물었을 때 올해 저축 계획이 있는 직장인은 86.9%였고, 이들이 2017년에 목표한 저축액은 평균 1185만원이었다.

목표 저축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늘렸다’가 54.1%로 가장 많았으며 ▲줄였다(11.3%)▲현행유지(34.6%)등이었다.

직장인들이 저축을 하는 가장 큰 목적 1위는 ‘결혼자금’(26%)이었고 뒤를 이어▲주거비 마련(22%)▲노후대비(17.3%)▲단순 목돈 마련(17%)▲부채 탕감(5.3%)▲여행자금(2.7%)▲자녀교육(2.4%)▲대학원 진학 등 자기계발비(1.7%)▲부모님 부양(1.1%) 등을 선택했다.

반면, 올해 저축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 100명은 그 이유로 ▲생활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46%, 복수응답)▲월급이 별로 안 오를 것 같아서(45%)▲대출금 등 부채를 갚기 위해서(40%)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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