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 “삼성SDI 배터리크기가 일정치 않아 과열로 발화” 보도

▲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조사와 관련된 소식통들을 인용해 삼성SDI의 제조 결함이 발화원인이라고 보도했다.(사진: 갤럭시노트7을 소개하고 있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장)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3일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조사 결과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삼성SDI의 배터리 제조 결함이 발화원인이라는 주장이 게기됐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조사와 관련된 소식통들을 인용해 발화원인은 삼성SDI와 중국 ATL의 배터리 제조 결함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장착된 배터리는 삼성SDI다. 결함이 발견된 뒤 중국 ATL사의 배터리로 교체됐다. 그런데 삼성SDI 배터리 크기가 일정치 않아 갤럭시노트7과 정확하게 맞지 않았고 이 때문에 과열로 이어져 발화가 됐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삼성전자가 이번 주에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공무원 및 규제당국 관계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와 상관없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삼성전자와 별도로 진행해 온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로써는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이 맞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오는 23일 삼성전자가 발표할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 노트7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때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장)이 직접 갤럭시 노트7 발화 원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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