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2만원대 설 선물 92% 5만원대 3% VS 티몬 5만원대 39%

▲ 위메프와 티몬, 대표 소셜커머스 설 선물 판매동향을 보니 위메프에선 2만원대 저가 상품, 티몬에서는 5만원대 이상 고가 상품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사진: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인 위메프와 티몬, 이번 설 선물 판매 동향을 보니 위메프에서는 2만원대 저가 선물세트, 티몬에서는 5만원대 이상 고가 선물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위메프와 티몬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선 위메프에서는 지난 3주간의 판매현황 중간 집계 결과,  판매 수량을 기준으로 5000원 이하부터 2만원대 이하 상품이 전체 판매된 상품 중 92%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가격대별로는 5000원 이하 11%, 1만원 이하 39%, 1만~2만원대 42%, 3만~4만원대 5%, 5만원대 이상 3%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1만~2만원대 선물세트 중에는 ‘자연의품격 건강즙’ 3만5000개, ‘산과들애 견과세트’ 2만6000개, 롯데보네스뻬 프리미엄화과자 8400개 이상 팔리는 등 가격대비 만족감 높은 식품 카테고리의 인기가 높았다. 1만원 이하에서는 한라봉 2kg 세트 3만3000개, 밀크씨슬 세트 3000개, 5000원 이하에서는 아름드레 허브티 5만6000개, 광천김 3만개, 롯데푸드 식용유 세트 5000개 등이 팔려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사진: 티몬

반면, 티몬에서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의 딜별 매출 기준 저가 선물세트가 많이 팔렸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고가제품 판매가 늘어 5만원 이상 상품의 매출 비중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었다. 지난해 5만원 이상 상품의 매출비중은 29%였으나, 올해에는 39%로 증가했다.

지난해  LG생활건강 선물세트가 1위, 애경 선물세트가 2위, 넛츠미 선물세트가 3위를 차지하는 등 선물세트류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안마의자, 어께 안마기, 쿠쿠전기밥솝, 정관장 홍삼, 제파TV 등 설 선물세트보다는 건강 관련 상품 또는 생활가전을 선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었다.  실제로 티몬이  운영 중인 설 선물 특별관인 ‘설프라이즈’기획관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수백만원대의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로 티몬에서는 리퍼 상품으로 100만원대까지 가격이 다운되면서 효도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휴플러스 어깨안마기가 2위, 애경 선물세트 3위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쿠쿠 전기밥솥이 4위, 제파 TV가 7위, 일월 전기매트가 9위에 오르는 등 매출 상위딜 10위 안에 효도가전이 5개나 포함됐다.

티몬측은 업무 연관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저가의 선물을 하는 대신 부모님을 위한 효도 가전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오히려 5만원 이상 제품의 매출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김영란법 시행, 경기 침체 등을 감안해 위메프는 저가 선물세트 위주로, 티몬은 효도가전 등 고가상품 위주로 설 선물 기획전을 마련해 운영하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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